용추계곡의 파괴
용추계곡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많을수록 파괴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계곡을 보호하는 일은 시급을 다투는 긴박한 문제가 되었다. 잘 닦여진 등산로를 따라 약초꾼의 산행도 잦아지고 계곡의 야생초가 마치 자기 것 인양 착각하는 등산객들로 인하여 멸종하는 식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멸종위기 2급식물인 “깽깽이풀”은 등산길 위에 있어 등산화에 밟혀 죽고 그나마 약간 있던 또 다른 곳도 파괴되기 시작했다. 보춘화는 계곡에서 모습을 감추었고, 감자난도 사라졌다. 용둥굴레, 둥굴레, 퉁둥굴레, 등은 씨가 말라가고 있으며,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야생초 채취는 누구의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 등산길을 잘 정비하기 위하여 길옆에 무엇이 있는지 조사도 하지 않고 무조건 베어버리는 창원시의 등산로 관리방식은 “환경수도”를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