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산수국 탐라는 바람이 먼저 와 사는 섬이라검은 현무암은 오래 말이 없고파도는 날마다 같은 자리를 스친다. 억척같은 한라의 애환을 품은탐라산수국 한 송이붉은 안개처럼 피어 있다. 거센 파도와짠 바닷바람에 맞서 살아온해녀의 끈질긴 생명력처럼, 거친 바람을 다 맞고꽃은 쓰러질 듯 흔들리면서도빛깔은 더욱 맑다. 깊은 물 속에서 숨을 참고야성의 숨결을 드러내는 해녀처럼,다시 물 위로 올라오는 마음이꽃 한 송이에도 서려 있다. 그 꽃말이‘처녀의 꿈’이라는데 어쩌면거친 세상 속에서도순수를 잃지 않으려는탐라의 오랜 기도이리라 우리나라 원산인 탐라산수국은 중부 이남의 표고 200-1,400m에서 자생하며 꽃말은 ‘처녀의 꿈’이고, 높이는 1m 정도이다.그늘진 계곡에서 다수가 군집을 이루고 건조한 바위틈이나 습한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