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까치수염 극한의 생존에 팽겨쳐진 곳생존을 배우는 꽃이어라 통영 학림도의 갯바위,바람도 쉬어 가지 못하는흙 한줌 없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거친 파도가소금기 어린 손으로날마다 온몸을 두드려도 붉은 줄기는 꺾이지 않고짠내 밴 햇살을 품어더 붉게 생의 맥박을 드러낸다. 험한 세월을 견딘 이만이가질 수 있는 맑음처럼,거친 바다를 품은 이만이간직할 수 있는 순결처럼. 꽃말은친근한 정이라 하였고,그리움이라 하였으며,또 매력이라 하였다. 생각해 보면그 꽃은 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하다. 밀려오는 파도마다먼 바다의 안부를 묻고,물러가는 물결마다그리운 이름 하나를 실어 보내며 오늘도 학림도의 갯바위 끝에서거친 파도의 포말같은 흰 꽃들을 흔든다. 세상이 거칠수록더 따뜻한 정을 품고,그리움이 깊을수록더 아름답게 피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