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 초롱 하나숲길 끝에 아련히 매달려바람이 지나는 길목을 막고서들리지 않는 종을 울린다. 그 소리가 지옥의 어둠에 잠든 악귀에게까지깨우침을 전하고자 울리는범종의 깊은 울림처럼 하늘을 향해 뽐내지 않고고개를 낮춰 땅을 향한다. 세상을 밝히는 것은크고 화려한 횃불이 아니라 말없이 고개 숙인 채오래도록희망을 밝혀 주는 작은 초롱하나, 한 방울 이슬에도 감사하고찰나의 바람에도 성실하며어둠이 깊을수록 더 낮은 자리에서 소리를 품는다. 우리나라와 일본, 동아시아가 원산인 초롱꽃은 여러해살이풀로 꽃이 꼭 초롱 모양으로 고개를 숙이고 피어 '초롱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나고, 지역에 따라 산소채(강원정선), 까치밥통(강원홍천)으로 불리며, 꽃말은 '감사', '성실', '소망을 이루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