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야생화

<2005/5/23 지리산 삼성궁 입구> 세계의 미래학자들이 지리산 삼성궁(三聖宮)을 방문한다고 하여 2005년 5월 23일 날 이곳에 초대 받은 분을 따라 삼성궁을 찾아갔다. 미래학자들은 현재 한국이 가지고 있는 것들 중 가장 한국적인 것만 보여 주고 이야기 해달라고 한국의 미래학자와 정부..

2012년 6월 10일 남지읍 마산리에서 몸 전체에 가시가 전혀 없는 오엽의 잎을 가진 딸기나무를 보았다. 딸기가 열리는 가지에는 잎이 3엽이고 꽃은 흰색에 약간 분홍색이 도는 듯하고 꽃잎은 5~8개가 붙었으며, 잎과 줄기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와 그 끝에 여러 개의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12/6/1 퇴촌동 안산> 콩과의 싸리속(Lespedeza) 42종에 어떠한 수식어도 붙지 않고 싸리라는 이름을 가진 싸리는 7~8월의 한여름에 홍자색 꽃을 가지 끝에 무리져 피우고 하나의 잎자루에 예쁜 타원형의 잎 3개가 달린다. 이에 비해 조록싸리는 잎이 끝 부분으로 가면서 뾰족해지고, 잎의 ..

나무 중에 가장 서민적인 것을 꼽으라면 싸리가 아닐까 우선 쓰임새가 너무나 많다. 회초리, 삼태기, 광주리, 바지게, 빗자루, 병아리 키우는 섶, 키, 사립문, 곶감 꼬지 등 생각하면 일상생활의 기구들이 거의 대나무와 싸리가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었지만 현대 문명에 밀려 ..

용추계곡을 오르다 계곡 물가에 심심찮게 만나는 병꽃나무는 계곡의 아래쪽에는 5월이면 붉게 물들지만 윗쪽은 황록색이 그대로 있음을 보게 된다. 이처럼 고도 차이는 크게 나지 않지만 꽃이 피는 시기는 3~5일 정도 늦게 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것들을 비교하면서 산행을 하다보면 자연의 이치도 알게 되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다.   병꽃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로 밑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나와 큰 포기를 이루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생장이 빠른 편이다. 5월에 병처럼 특이한 황록색의 꽃이 피지만 점차 붉은 색으로 변신을 한다.    인동과에 속한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3미터로 잎은 마주나고, 5월에 황록색 꽃이 피는데 후에 붉은빛으로 변한다. 잔털..

남남이던 남여가 부부가 된 후 화합하여 즐겁게 사는 것을 연리지락(連理之樂)이라고 하는데 뿌리를 달리하는 각각의 나무지만 가지가 서로 붙어서 나뭇결이 하나로 이어진 것을 연리지라고 하며, 부부나 남녀의 사이가 화목한 것을 이 연리지에 비유한다. <12년 5월 29일 정병산 합다리..

정병산 합다리숲길을 가다보면 아름드리 상수리나무 뿌리 부분에 작은 노간주나무 한그루가 마치 어미의 품속인냥 안긴 듯 자라고 있어 자연의 신비함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숲의 진화과정에서 낙엽활엽수인 상수리나무가 자라면 소나무 등 침엽수림들은 그 곳에서 밀려나..

광대싸리는 이름만 싸리이지 일반적인 콩과에 속하는 싸리와는 전혀 다른 대극과(大戟科 Euphorbiaceae)이다. 나무의 모양이 싸리나무로 위장을 한 것처럼 보인다하여 광대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보통 나무의 높이는 2m 정도이나 간혹 10m 높이로 자라는 것도 있지만 낙엽 활엽 관목으로 ..

2008년 5월 불모산 처음 용추3교 입구에서 만난 고광나무는 시들시들 한 것이 잎도 벌레가 많이 먹어 오래 살지 궁금했지만 딱히 눈에 띄는 나무도 아니어서 관심을 받지 못한 나무였다. 그러다 2006년 남해 금음산에서 꽃 봉우리를 맺은 고광나무를 보고 난 후 꽤 예쁜 모양을 한 나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불모산에서 활짝 핀 고광나무를 기록했다. 이번 창원초우회 전시장에 진열된 고광나무를 보고 이렇게 화분에 키워도 멋있는 나무임을 알았다. 2012년 5월 용추계곡 쌍자엽식물아강(Magnoliopsida), 진정쌍떡잎식물(Eudicots), 범의귀목(Saxifragales), 범의귀과(Saxifragaceae), 고광나무속(Philadelphus), 고광나무의 학명은 Philadelphus schren..

<2013/6/25 용추계곡 나도밤나무> 용추계곡에서 처음 나도밤나무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안 때는 2006년 6월 18일에 꽃이 핀 미끈한 나무가 상당히 큰잎을 가지고 있었는데 도대체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찮게 알게 되었다. 합다리나무와 마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