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림산의 봉림사지로 가는 길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지금은 흔적 없이 사라졌지만 옛날 걸어서 가는 길은 북서면의 응달쪽이었다. 지금은 계곡의 맞은편 양달로 자동차가 갈 수 있는 좁은 도로가 있다. 이 길은 가끔 등산도 가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이른 봄에 찾아보곤 한다. 예전에 비해 경작하는 공간이 늘었는데 묵혔던 땅을 일구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작은 밭으로 사용하고 있다. 양지쪽 무덤 근처에 노란 꽃이 모여 피었는데 양지꽃이거니 하고 사진으로 남겼다. 양지꽃속을 보니 35종이나 된다.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래도 이 꽃은 씩씩하게 양지꽃이라고 외쳐 본다. 양지꽃은 여러해살이풀로 전국각지에 분포하고 산기슭이나 풀밭의 양지 바른 곳에 서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