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476

대반하 大半夏

창원지역의 야산이나 창원천을 끼고 있는 안산(반송공원) 자락에는 대반하大半夏가 무리를 지어 서식하고 있다. 거제의 상록수림 아래에 자생한다는 기록은 있어도 창원의 도심속 산에도 자생하는 줄은 몰랐으리라. 처음 대반하를 만났던 곳은 마을 뒷산인 태복산(태백산)이었는데 우리 지역에 흔하게 자생하는지 몰랐다. 반하半夏는 논에 주로 서식하는 잡초이며 알뿌리는 한약으로 사용하고 노란색을 띠고 있다. 이에 반해 대반하는 산야의 가장자리와 낮은 산에 서식하는데 알뿌리는 반하처럼 약으로 사용하다. 그러나 독성이 강해 생식을 해서는 곤란하다. 언듯보면 큰천남성의 어린 개체처럼 보이지만 꽃대를 보면 반하를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20~50cm이고 땅속에 둥근 알줄기가 있다. 잎은 1~4개가 알줄..

기린초

웅천 안골왜성에 사전 답사를 갔다. 안골왜성 주차장에서 약 85m의 경사로에는 돌계단 25개와 나무계단 186개가 놓여 있어 중간에 쉬지 않고 오르는 것은 이제 체력이 딸린다. 왜성의 정상인 천수각 터에서 아래를 보니 성벽 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기린초가 있어 사진으로 남겼다. 기린초는 해발 1,000m이하 산야의 바위 틈에서 주로 발견 되는데 불모산의 정상부 암벽 틈에서도 잘자라고 있다. 해발 높이에 따라 꽃이 피는 속도는 다르지만 대략 5월에서 7월 사이에 줄기의 끝에 취상꽃차례로 활짝핀다. 여러해살이풀로 땅속 줄기를 뻗으면서 다발을 만들고 잎은 어긋나지만 드물게 마주나는 것도 관찰 된다. 잎은 다육질로 잎자루는 없고 잎 아래쪽이 점점 좁아지는 형태이다. 가장자리에 균일하게 둔한 톱니가 있다. ..

쥐오줌풀

쥐오줌풀을 처음 만났던 곳은 남해 금음산 가는 길이었는데 이후 창원 용추계곡에서 만나고서 우리 지역에도 서식하는 것은 알았다. 쥐오줌풀을 만난 곳이 해발이 높은 지역이 아니어서 불모산 801m 정상부에 넓게 서식할 줄은 몰랐다. 쥐오줌풀은 북에서는 바구니나물이라 하고 본초명으로 길초吉草라 말한다. 여러해살이풀로 근경과 종자로 번식하고 근생엽¹⁾은 모여 나고 경생엽²⁾은 마주나며 원줄기는 높이 45~90cm 정도로 곧추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마디 부근에 긴 백색 털이 있고 뿌리에 강한 쥐오줌 냄새가 난다. 5월에 줄기와 가지의 끝에 여러개의 꽃이 모여 우산같은 모양으로 피며 꽃은 붉은빛이 돈다. 열매는 길이 4mm 정도의 피침형으로 윗부분에 꽃받침이 관모冠毛³⁾ 모양으로 달려서 바람에 날린다..

벌깨덩굴

창원 용추계곡에는 5월 초순에 벌깨덩굴이 꽃을 피우고 지금은 꽃을 볼 수 없다. 불모산은 801m라는 높이을 자랑하듯 지금에서야 벌깨덩굴이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 전국 산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벌깨덩굴은 중국북부와 일본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도 서식하는데 화경花莖¹⁾에 5쌍 정도의 잎이 붙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과 줄기를 연결하는 부분이이 있으며 삼각상 심장형 또는 넓은 심장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길이 2-5cm, 나비 2-3.5cm이지만 덩굴의 잎은 지름이 10cm에 달한다. 꽃은 5월에 피고 한쪽을 향해 4개정도 달리며 꽃받침은 길이 1cm정도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자줏빛이 돌고 길이 4-5cm이며 판통이 길고 갑자기 부풀며 아래쪽 꽃잎의 중앙열편은 ..

미나리아재비

미나리아재비는 독초이지만 이 독으로 인해 약으로 사용하는 유용한 식물이다. 높이는 50cm 정도이고, 흰털이 밀생하며 속은 비어있고 곧게 서며, 뿌리에서 돋은 잎은 잎자루가 길고 세 개로 갈라지며,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없다. 4~6월에 줄기 끝에서 노란 꽃이 취산상으로 갈라진 소화경에 1개씩 달리며 5개의 꽃받침잎은 타원형으로서 겉에 털이 있고 수평으로 퍼지며 안으로 오목해진다. 열매가 모여서 원형의 취과를 형성한다. 짧은 근경에서 가늘고 긴 뿌리와 근출엽이 뭉쳐난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미나리아재비속(Ranunculus), 미나리아재비의 학명은 Ranu..

꽃다지

우리나라 저지대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를 가나 서식하는 잡풀로 취급하는 두해살이풀로서 꽃말은 '무관심'이다. 다른 이름으로 정력자葶藶子라고도 하며 씨는 조금 맵고 성질(性質)이 차고 독이 없어 이뇨(利尿)ㆍ통경(通經)ㆍ거담(祛痰)의 약재(藥材)로서, 부종(浮腫)ㆍ해수(咳嗽)ㆍ천촉(喘促)ㆍ적취(積聚) 등(等)에 사용하는 약용식물이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10-30cm다. 전체에 흰 털과 별 모양 털이 많다. 뿌리잎은 주걱 모양, 길이 2-4cm,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좁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 길이 1-3cm다. 꽃은 3~5월에 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피며, 노란색이다. 꽃받침잎은 4장, 타원형이다. 꽃잎은 4장, 길이 3mm쯤이다. 암술대는 매우 짧아서 없는 것처럼 보..

우단동자꽃 羽緞童子花

마을 산책 중 담장 위에 삐죽하게 머리를 들고 붉은 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우단동자꽃을 만났다. 우단羽緞은 거죽에 고운 털이 돋게 짠 비단緋緞을 뜻하고 동자童子는 어린 아들을 의미한다 여기에 꽃을 붙여 이름을 완성했다. 즉 비단털로 감싼 어린 아들을 같은 꽃이란 뜻인데 꽃말은 '열열한 사랑, 기다림'이다. 남부유럽과 서아시아가 원산지이고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70cm 자라며 플란넬초라고도 한다. 줄기와 잎 전체에 흰 솜털이 빽빽이 나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달리고 긴 타원형이며 밑에는 잎자루가 있고 밋밋한 모양이다. 꽃은 5월에 붉은색·분홍색·흰색 등으로 피는데, 지름 3cm 정도로서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잎 5개, 수술 10개, 암술대 5개이며 꽃받침통은 길이 ..

층층갈고리둥굴레

이 층층갈고리둥굴레를 처음 봤을 때 멸종위기종 층층둥굴레인 줄 알고 글을 썼는데 그 글이 검색이 되지 않아 다시 글을 써려다 이름이 다름을 알게 됐다. 층층갈고리둥굴레는 북부지역에서 간혹 발견되고 남쪽은 충청북도에서 재배 된다고 알려 졌지만 우리 지역 창원시 사림동에서 재배를 하고 있어 2008년 5월에 사진으로 남겼던 식물이다. 지금은 우리 지역에서 층층갈고리둥굴레를 재배하는 곳을 보지 못했다. 극동 러시아, 중국, 네팔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둥글며 높이 40~150cm로 곧추서며 줄기의 밑부분에서는 어긋나지만 중앙 이상에서는 잎이 3~8장이 층층으로 돌려나고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이 둥글게 말린다. 녹색이 있는 흰색의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3~6개의 꽃대에 각각 2~3개씩 달리며 ..

큰달맞이꽃 왕달맞이꽃

차량을 점검하고 에어콘을 고치기 위해 마을에 있는 정비소에 들렀다가 그 집 마당에 피어 있는 큰달맞이꽃을 보게 돼 사진으로 남기고 몇 자 적어본다.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에서 자란다. 뿌리는 굵고 곧게 자라며 원줄기는 높이 70~14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로제트형으로 나오는 근생엽과 어긋나는 경생엽은 타원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5월부터 개화하며 원줄기와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로 피는 꽃은 황색이고 ‘달맞이꽃’보다 크다. 삭과는 4개로 갈라져서 많은 종자가 나오고 종자는 젖으면 점액이 생긴다. 암술이 수술보다 길이가 길고 열매의 털기부에 점이 있는 것이 ‘달맞이꽃’과 다르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사료로 이용하기도..

분홍낮달맞이꽃

분홍낮달맞이꽃은 여러해살이불로 미국남동부와 멕시코가 원산인 귀화 식물이다. 꽃말 '무언의 사랑'이다. 겨울에는 로제트로 월동을 하며 씨앗으로도 번식한다. 높이 40~90cm이며 잎은 줄기 방향으로 위를 향하고 어긋나며 좁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뾰족한 결각이 몇개 있으며 잎과 줄기 사이에서 꽃이 1개씩 달린다. 분홍색의 꽃은 5~7월까지 낮에 피고 밤에는 오므린다. 꽃잎은 4개이며 꽃잎에 붉은색 줄무늬가 있고 중앙은 노란색을 띠며 줄기에는 짧은 털이 나 있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도금양목(Myrtales), 바늘꽃과(Onagraceae), 달맞이꽃속(Oenothera), 분홍낮달맞이꽃의 학명은 Oenothera speciosa이다. 달맞이꽃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