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21

비파琵琶을 닮았다는 비파나무

비파나무는 중국에서 오래전 우리나라에 전해졌으며 온대지방에서 정원 또는 과수로 재배하는 늘푸른 키작은 나무이다. 꽃말은 온화, 현명이다. 어린 잎에는 갈색의 털이 많지만 성장하면서 잎의 표면은 없어지고 뒷면만 털이 남아 있다. 우리지역에서는 12월 이후 추운 겨울에 꽃이 피고 6월이면 열매가 익어간다. 비파琵琶를 심는 이유는 대게 과일을 얻기 위함인데 잘 익은 열매는 노란 빛이며 먹으면 달기도 하지만 신맛도 살짝나면서 떫기도하다. 다른 과일에 비해 맛은 좋은편이 못되지만 잎, 열매, 씨앗을 약용으로 하기 때문에 기른다. 동의보감은 "성질은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폐의 병을 고치고 오장을 윤택하게 하며 기를 내린다."고 설명한다. 또한 노화와 암예방 및 혈관을 튼튼하게 해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한다"고 ..

창원 내서 지역의 복수초 福壽草

집 밖을 나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꼬셔서 내서 지역에 있는 복수초福壽草 군락지로 산행을 갔다. 군락지가 산 가장자리에 위치해 힘든 산행도 없다. 그래도 도심을 벗어나 산속을 걷는 것이라 공기는 상쾌했다. 작년에는 2월에 갖었는데 올해는 3월 초순이라 10일 이상 늦었어도 딲 알맞은 시기에 온 것 같다. 복수초福壽草의 개체수는 작년보다 적어진 느낌이지만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택했기에 사진에 남기는 것은 그런대로 충분했다. 인간의 간절한 욕망을 이름에 담고 이른 봄 잔설에도 굴하지 않으며 황금빛 꽃잎을 드러내는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긴 생명을 다 갖춘 풀이로다. 영원한 행복과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처럼 상반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첫봄을 알리는 야생의 귀한 볼거리다. 10여개가 넘는 꽃잎을 활짝 열..

사천시 동림동 팽나무 노거수의 잔나비불로초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Polyporales), 불로초과(Ganodermataceae), 불로초속(Ganoderma)에 속한 잔나비불로초의 학명은 Ganoderma applanatum이고, 구 학명은 Elfvingia applanata이다. 약용버섯으로 항종양, 면역조절, 항균, 항바이러스 자용이 있고, 한방에서는 신경쇠약, 폐결핵, 간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활엽수의 죽은 그루터기에서 연중 발생하며, 살아 있는 나무의 상처부위에서 발생하여 백색 부패를 일으킨다. 대산면 우암리의 잔나비불로초 대산면 우암리의 잔나비불로초 노거수는 마을의 중심 문화공간이고, 주민이 수호신으로 생각하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화합의 장소이며, 각자의..

식물/야생버섯 2021.12.07

창원 람사르생태공원 지역의 버섯들

페이스북에 올라온 지인의 국수버섯 사진을 보고 이곳 의창구 두대동 람사르생태공원 인근 지역을 두루 살폈다. 람사르생태공원의 인공 연못이 있는 곳들을 중심적으로 살펴보니 큰 소나무 아래 무궁화 등 활엽수가 있는 곳에서는 황소비단그물버섯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지만 늙은 개체라 사진만 찍었다. 황소비단그물버섯은 식용하고 제법 쫄깃한 식감이 있다. 황소비단그물버섯이 발생한 곳에서 5m 이내의 큰 소나무 아래에는 뱀껍질광대버섯 몇 개체가 무리 지어 발생했고 이곳의 해발 고도를 위치기반고도계는 0m로 기록하고, 위도 35°13'58"N 경도 128°38'43"E를 가리킨다. 뱀껍질광대버섯은 맹독성을 지니고 있어 식용불가이다. 연못 방향으로 옮기니 꽃댕강나무가 울타리처럼 있는 곳 안쪽에 처음 만난 주름볏싸리버섯이 자리..

식물/야생버섯 2021.09.04

창원 어린이교통공원의 국수버섯

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국수버섯의 위치를 물어 다시 창원 두대동 어린이교통공원 서쪽 경사면을 찾았다. 어린이교통공원의 경사진 언덕에 생각보다 많은 개체가 자리를 잡고 있어 여러 가지로 구도를 생각 했지만 결국 평범한 사진을 남겼을 뿐이다. 이곳의 해발 고도를 위치기반고도계는 10m로 기록하고, 위도 35°13'59.8"N 경도 128°38'48.8"E를 가리킨다. 서쪽 경사면에 느티나무가 많다보니 땅 바닥은 이끼가 발달했고 그 사이를 비집고 국수버섯이 군락을 이루어 관심을 가지고 보면 제법 아름다운 풍경이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국수버섯과(Clavariaceae), 국수버섯속(Clavaria), 국수버섯의 학명은..

식물/야생버섯 2021.09.04

창원 람사르생태공원의 주름볏싸리버섯

우연히 페이스북에 게시된 국수버섯을 올린 글을 보고 사진을 담기 위해 람사르생태공원을 찾았다. 막상 이리저리 기웃거렸지만 사진속의 그 국수버섯은 보지 못했고 숲속에 숨어 있던 비스무리한 주름볏싸리버섯을 만나 사진으로 남겼다. 아직 크기가 작아 식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곳의 해발 고도를 위치기반고도계는 10m로 기록하고, 위도 35°13'57"N 경도 128°38'44"E를 가리킨다. 버섯의 높이는 3~6㎝정도이고 1개의 가지가 하나로 나거나, 몇 개의 가지가 분지되어 뿔 모양을 이루거나, 간혹 덩어리 모양으로 되기도 한다. 가지는 납작하게 눌린 모양 또는 방망이모양이며, 표면은 백색에서 탁한 백색~연한 백황색으로 퇴색되고, 세로로 홈이나 주름이 잡혀 있으며, 끝 부분도 때때로 눌린 모양이다. 살(조직..

식물/야생버섯 2021.09.03

창원 람사르생태공원에서 본 양산버섯

성산구 대원동 109번지에 위치한 람사르생태공원을 찾았다가 몇 종류의 버섯을 만났다. 그 중에 이제까지 만나지 못한 종을 사진으로 남겼다. 람사르생태공원 연못쪽 가장자리에 홀로 발생한 양산버섯은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 버섯으로는 의뜸이었다. 눈물버섯과 정도는 알았지만 더 이상 알 수 없어 결국 버섯 고수에게 물어서 이름을 알았다. 갓은 지름 1~2.5㎝정도로 어릴 때는 긴 달걀모양에서 점차 우산이 펴지듯 편평하게 벌어지고 가운데는 오목해진다. 갓 표면은 어릴 때 연한 황갈색을 띠고 가늘게 방사상의 홈패인 선이 있으나 성숙하면서 갓이 벌어지며 홈패인 선은 넓어져 우산살 모양을 나타내며, 이때 표면 색도 회색으로 된다. 하지만 갓 가운데는 적갈색~황갈색을 유지한다. 살(조직)은 얇고 연약하며 연한 회갈색이다...

식물/야생버섯 2021.09.03

주남저수지 연꽃밭의 보풀

주남못의 연꽃밭을 살피다가 하얀꽃이 예쁜 보풀을 만났다. 수생식물인 보풀의 꽃말은 ‘신뢰’이다. 택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덩이줄기는 먹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가 원산지이고 물이 고여 있는 논이나 늪, 얕은 물가에 서식한다. 다음백과에서는 소귀나물속의 수생식물로 돼 있고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서는 보풀속(Sagittaria)이라 소개를 한다. 국내에 분포하는 보풀속(Sagittaria)은 잎이 갈라지지 않는 올미(S. pygmaea Miq.)와 잎이 갈라지는 보풀(S. aginashi Makino), 소귀나물(agittaria sagittifolia L. var. edulis (Schltdl.) Rataj), 벗풀(Sagittaria sagittifolia L. var. leucopetala M..

주남저수지 연꽃밭의 물옥잠

주남저수지 옆 동네 판신마을에 밤호박 사러 갔다가 주인을 만나지 못해 주남 인근의 연꽃밭에 잠시들러 수생식물 구경을 하고 왔다. 오랜만에 물뱀도 보았고 화려한 연꽃 사진도 몇 장 담았다. 그중에 눈에 띄는 수생식물이 몇 개체가 있어 사진에 담았다. 물옥잠은 생긴 모양이 백합과의 옥잠화를 닮았으나 물에 있다 해서 물옥잠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국립수목원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서는 백합목(Liliales)으로 분류하고, 다음백과에서는 닭의장풀목(Commelinales)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옥잠의 꽃말은 ‘변하기 쉬운 사랑의 슬픔’이다 물옥잠은 논이나 늪처럼 고여 있는 물에 서식하고 물에 살지만 뿌리는 흙속에 두고 있으며 줄기에는 스펀지처럼 구멍이 많이 있다. 키는 20~30cm정도 이고 잎 가장자..

진주시 장재동 신목 푸조나무 노거수

진주시 장재동 882번지는 장재소류지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의 뚝을 이루는 구丘인데 이곳에 장재동과 역사를 같이하는 샘 3곳이 있다. 이 샘 3곳 중 가운데 샘에는 나이가 350년 되는 푸조나무 노거수가 위치하는데 6월 12일경에 “노찾사” 활동가인 박정기가 최초로 세상에 알린 노거수이다. 장재동 신목이 위치한 곳은 해발 50m이고, 위도 35°13'03.9"N 경도 128°05'42.6"E이다. 수종은 검포구나무라 불리는 푸조나무이고 밑둥의 둘레는 7.2m이며, 높이 16m, 수관 폭은 24m, 수령은 350년 정도이다. 국내에서는 3번째로 굵은 나무이며, 천연기념물 제31호인 강진의 사당리 푸조나무는 가슴높이 둘레 9.7m, 천연기념물 제311호인 부산 좌수영성지 푸조나무는 가슴높이둘레 8,5m, 천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