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21

봉림동에서 만난 귀화식물인 세잎국화

창원의 시골마을 성주동에 살 때 집 입구 울타리에는 세잎국화가 자라고 있어 외래식물인 줄 몰랐는데 요즘 세잎국화를 찾아보니 국화과의 외래식물로 어린잎은 나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야생상태의 세잎국화를 본적이 없다. 세잎국화는 원예용으로 대부분 정원에 심고 잎이 세 개로 분지되어 세잎국화란 이름이 생겼다 한다. 꽃말은 “밝다. 고상하다.”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3m 정도 자라며 털이 없고 노란 꽃은 7~9월까지 피며 지름이 6~7cm로 화경은 길다. 열매는 수과, 관모는 짧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쌍떡잎식물,雙子葉植物,dicotyledons), 이판화(離瓣花, polypetalous), 초롱꽃목(Campanulales), 국화과(Asteraceae), 원추천..

봉림마을의 호두나무

호두나무는 호두를 얻기 위해 전국적으로 재배하는 나무로 원시종은 가래나무이다. 중국과 서남아시아 원산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우리 집 인근에 2집이 키우고 있었으나 지금은 1집만 나무의 높이를 낮게 해서 키우고 있다. 호두나무는 높이 20m까지 자라는 낙엽지는 교목으로 나무의 모양은 둥글게 넓게 자리해 자란다. 나무껍질은 짙은 회색이며 점차 깊게 세로로 갈라진다. 겨울 눈은 원추형이고 잔털이 있으며 2~3개의 인편에 싸여 있다. 암수한그루이며 꽃은 4~5월에 잎이 나면서 동시에 핀다. 수꽃은 길이 4~5cm이고 6~30개의 수꽃이 달리며 암꽃은 1~3개의 암꽃이 달린다. 자방에는 백색털이 밀생하며 암술대는 2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육질의 껍질에 싸여 있는 핵과상이며 9~10월에 익는다. 다..

봉림산 가장자리에서 만난 말징버섯

말불버섯과의 말징버섯은 모양이 말의 발굽에 박는 징의 모습을 닮아 이름이 말징버섯이라 붙었다 한다. 야생버섯에 관심을 둔 이후로 2014년 7월에 봉림산에서 처음 만났던 말징버섯은 그 모양이 정말 말징처럼 보였다. 그리고 2018년 봉림산 가장자리에서 본 벌레가 꼬이지 않은 말징버섯은 속살이 부드러운 빵을 연상케 했고 질감이나 모양도 잘 구워진 빵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해발 32m, 위도 35°15'11.8"N, 경도 128°40'13"E의 봉림산 자락에서 만난 말징버섯은 아직은 어린 개체이긴 하지만 이미 벌레가 침투했기에 머지않아 포자를 방출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겉의 사진만 찍고 왔다. 다음날 다시 가보니 땅에서 뽑힌 상태이고 표면에 벌레 구멍이 나기 시작해 등산로 옆으로 옮겨 두고 왔다...

식물/야생버섯 2021.06.22

창원 대동아파트 조경수 광나무에 돋은 목이버섯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목이속木耳屬은 5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모두 식용 가능한 버섯으로 판명됐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목이버섯은 대부분 참나무에 종균을 접종해 재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야생에서 만나는 목이버섯은 활엽수의 죽은 가지나 줄기에 서식하는데 특히 뽕나무, 물푸레나무, 닥나무, 느릅나무, 버드나무에서 발생한 것을 5목이라고 하며 품질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번에 도심의 아파트 단지 내 광나무의 죽은 줄기에 발생한 것은 처음 목격했다. 목이버섯은 보통 6월~12월까지인데 자연 상태에서 건조된 것은 때를 가리지 않고 채취 가능하다. 전 세계에 분포한다. 크기는 2~10cm 정도이고 주발 모양 또는 동물의 귀 모양 등 다양하며, 서로 유착하여 군생하고 불규칙한 덩어리 모양을 이룬다...

식물/야생버섯 2021.06.17

거창 양평리에서 만난 병아리꽃나무

석조여래입상을 보러 갔다가 만나게 된 병아리꽃나무는 창원지역에 서식지는 없고 대부분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다. 하얀 꽃이 피는 모습이 어린 병아리를 연상케 한다고 “병아리꽃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그런가? 꽃말은 의지,왕성이다.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로 높이는 2m 정도로 가는 줄기가 많이 나며 가지에 털은 없다. 꽃은 4월에 피고, 지름이 3 ~ 5㎝로, 소담한 백색의 꽃이, 새가지 끝에서 하나씩 피고 꽃받침은 편평하다. 꽃잎은 4개로, 거의 원형이다. 잎은 마주나며, 긴 달걀형으로, 표면은 주름이 많고 뒷면은 견모(絹毛)가 있다. 서식지는 해발 700m 정도의 인가나 해안가에 자라고 반그늘의 배구사 잘 되는 비옥한 곳에 있으며 취위와 공해에 강하다. 번식은 종자 파종이 삽목보다 잘 된다. 피자식..

향기와 꽃빛이 특별한 자주받침꽃

설뫼에 들렸다가 원예식물 중 한 종류 자주받침꽃이란 나무를 만났다. 아프리카가 원산인 이 나무는 꽃의 특징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자주색 와인을 연상케 하는 꽃은 꽃잎과 꽃받침의 구별이 어려워 자주받침꽃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북아메리카 원산의 '아프로디테'는 '자주받침꽃'으로 부르며, 속명 Calycanthus는 꽃받침을 뜻하는 그리스어 calyx와 꽃을 뜻하는 anthos의 합성어이다. 또한 딱정벌레의 의해 수정이 이뤄지는 것도 자주받침꽃의 독특한 특징이다.  자주받침꽃은 낙엽활엽관목이며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높이는 2~3m정도 자란다. 창원에서는 4월 중순에 자주색의 꽃이 피고 향기가 강하며 꽃잎이 딱딱한 느낌을 준다. 꽃말은 자애이다. 종자식물군(Angiosperms), 목련군(Magnoliids), ..

봉림산 자락의 윤노리나무

2017년 윤노리나무를 처음으로 알게 된 곳이 가덕도 연대봉 정상에서 였다. 이후 창원 둘레길을 걷다가 꽤 큰 윤노리나무를 보았고 우리 지역에 흔하게 있는 나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윤노리나무는 소코뚜레로 사용하기 때문에 소코뚜레나무라고도 하는데 내가 어렸을 때 소코뚜레를 했던 나무는 물푸레나무 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봉림산 고분군에 방치된 석곽묘를 보러가다가 등산로 입구에 있는 윤노리나무의 꽃핀 모습을 보고 사진으로 남겼으나 윤노리나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앞으로는 겨울의 수피, 가을의 열매, 봄의 꽃과 잎을 봤기에 윤노리나무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윤노리나무는 윳을 만들 때 쓴다고 해서 윤노리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하는데 굵지 않는 줄기가 곧게 뻗고 수피가 회색을 띠고 단단하고 질기기..

정원수로 개량된 설구화

설구화는 백당나무에서 개량된 나무라 하는데 일본이 원산지이고 번식는 꺾꽂이로 하며 가장 비슷한 나무가 분단나무이다. 나무에도 품격이 있는데 나무라는 이름이 붙으면 나무로서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뜻이고 설구화처럼 나무라는 이름이 없는 경우 나무보다 격이 낮다라 생각하면 된다. 설구화는 정원수로 개량된 나무이며, 꽃이 붙은 가지를 잘라 장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생산하는 나무이다. 꽃은 연녹색으로 둥근 공처럼 모여서 피며 점점 백색으로 변한 후 떨어지고 열매는 맺지 않는다. 설구화는 "진심" "냉정" "변덕, "무정, "천국" "약속"이라는 다양한 꽃말을 지니고 있다.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국화아강(Asteridae), 산토끼꽃목(Carprifoliaceae..

태복산 줄기 구산봉 아래에서 만난 벌집버섯

구산봉 자락의 무덤가에 피는 흰각시붓꽃 사진을 촬영하러 갔다가 부러져 땅어 떨어진 부패하는 밤나무에 발생한 버섯을 보게 됐는데 시간이 없어 지났다가 9일 다시 찾아가 사진으로 남겼다. 벌집버섯은 벌집구멍장이버섯이라고도 한다. 많은 개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겹쳐 발생하는 모양이고 생긴 모양은 반원의 부채처럼 펼쳐졌으며, 나무에 붙은 자루는 짧고 편심형이다. 갓표면은 연한 갈색이고 인편이 덮여 있다. 이미 말라버린 모습이지만 가장자리는 아래로 말렸고 자실층인 갓 아래는 벌집 같은 관공형태이며, 아름다운 모습이다. 살은 흰색으로 가죽질의 질감이 있고 탄력이 있다. 냄새를 맡아보니 좋은 향기가 있다. 항종양, 항진균 작용이 있다고 해서 가져온 1개체를 끓는 물에 넣으니 가벼워 물 위에 동동 떠다닌다. 우려보니 ..

식물/야생버섯 2021.04.10

집 대문 앞 도로에서 만난 곰보버섯

7일 아침 대문 앞 도로 경계석 사이의 시멘트를 뚫고 곰보버섯 1개체가 솟아있다. 곰보버섯은 보통의 경우 숲이나 오래된 나무 주변과 풀밭에서 발생하고 은행나무, 벚나무 주변에서 발생하는 버섯이다. 발생한 장소가 집 앞이다 보니 흙과 오물을 뒤집어쓰고 뿌리 부분은 머리카락이 붙어 있어 열악한 환경임을 나타내고 부셔진 시멘트 사이를 뚫고 나오느라 줄기는 곧지 못하며 구부러져 있다. 물을 부어 대충 씻어내고 촬영을 하고 완전히 뽑아 다시 물로 씻은 후 몇 장의 사진을 더 찍었다. 곰보버섯은 머리 부분이 아주 특이해 벌집 또는 그물모양을 하고 있어 이 버섯을 만나기 전 책과 웹에서 사진으로 먼저 보고 익혔던 버섯이다. 곰보버섯은 머리와 자루 부분으로 구분되고 머리는 원뿔 또는 달걀모양에 가깝다. 포자가 형성되는..

식물/야생버섯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