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21

창원 용추계곡의 현호색玄胡索

창원 용추계곡은 3월 중순부터 계곡의 초입부터 현호색류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용추계곡에는 다양한 현호색속이 서식하며 고도를 달리해서 나타난다. 현호색玄胡索이라는 이름이 왜 생겼는지 분명치 않으나 제비꽃과 마찬가지로 오랑케가 이 꽃이 피기 시작하면 침략을 하기에 붙여진 이름은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본다. 현호색의 꽃을 보면 솟대를 연상케 하는데 속명이 희랍어 종달새(korydallis)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하늘색을 띈 꽃의 앞쪽은 입술처럼 살짝 벌어져 요염하기도 하다. 전국의 산과 들의 습한 나무 그늘에 서식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는 덩이줄기로 되어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줄기와 잎은 연약하여 잘 부러지고 꽃말은 보물주머니, 비밀이다. 유독성 식물이라 나물로는 사용하지 않고 덩이줄기는 햇볕에 말려 사..

창원 봉곡동 붓순나무

친구 집에 갔다가 화단에 있는 붓순나무 처음 보았다. 남방계 식물이라 제주도 외에는 자생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나무인데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는 진도, 완도, 목포 여수 등에서 자생하며, 경상남도 진해구, 등에 분포 한다고 기록했다. 붓순나무는 늘푸른 넓은 잎을 가진 키작은 나무이며, 꽃말은 일편단심一片丹心이다. 녹색을 띤 흰꽃이 창원에서는 3월 10일경을 전후해 핀다. 잎은 가죽질이고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며 꺾으면 향기가 있다. 다음백과에 의하면 잎과 열매의 껍질을 약용하고 향균에 효능이 있으며 모발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여 탈모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노화방지에도 효능이 있다. 특유의 향기 때문에 벌레가 싫어하고 냄새를 잡아 주어 일본에서는 무덤에 받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열매의 씨앗은 ..

봄을 노래하는 꽃 히어리

히어리는 순수 우리말 이름의 꽃으로 1924년 일제강점기에 처음 발견된 곳이송광사(松廣寺) 인근인데 그곳의 주민들이 부르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 전한다.또 '송광납판화(松廣蠟瓣花)', ‘조선납판화(朝鮮蠟瓣花)' 등으로 불리는데 처음 발견된 곳의 지명 송광과 꽃이 밀랍을 먹인 것 같아 납판(蠟瓣)이라 했다. 히어리는 납매, 풍년화, 영춘화와 함께 봄을 가장 먼저 알려 주는 나무로도 유명하며, 한국특산 종이고,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보호종이다. 꽃말은 ’봄의 노래‘이며, 낙엽교목으로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라남도 일대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노란색의 꽃은 땅을 보고 꼬리처럼 아래로 향하는데 6~8개가 종처럼 모여 달린다.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

창원시청 화단의 신양앵두

3월 8일 창원시청 화단에는 벚나무의 한 종류인 신양앵두 꽃이 활짝 피어 완전한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고 있다. 창원의 유명한 축제인 군항제의 서막은 왕벚나무로 인해 열리지만 그 보다도 먼저 창원시청 화단에는 신양앵두 꽃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양앵두를 cherry라 부르고 열매를 얻기 위해 심는 나무이지만 벚꽃을 연상케 한다. 신양앵두는 자연계에는 없었으나 벚나무속 끼리 수정하여 꽃은 벚나무와 비슷하나 열매을 인간이 얻기 위해 만든 식물이다. 신양앵두는 높이가 5m를 넘지 않으며 열매가 둥글거나 길쭉하며 짙은 붉은 색을 띤다. 피자식물(ANGIOSPERMS), 쌍떡잎식물(dicotyledon),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벚나무속(Prunus), 신양앵두의 학명은 Prunu..

산속 추위는 아직 진달래 깨우지 않았건만

2006년 창원시청의 철재담장을 철거하고 화단을 만들어 시민에게 제공하라는 제안을 했을 때 창원시는 “시민들이 데모를 하여 시청을 점거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철재울타리를 철거할 수 없다”고 했다. 그후 2008년에 슬며시 창원시는 “폐쇄적인 관공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열린공간으로 시청 화단을 제공한다.”며 청사의 담장을 허물며 마치 공무원이 이런 제안을 한 것처럼 포장 해 자랑을 했다. 2021년 3월의 초입에 그 화단의 한켠에는 봄이 오면 떠올릴 수밖에 없는 참꽃이 활짝 피어 세상에도 봄이 오는 듯 느껴진다. 아직 산속은 추워서 참꽃이 활짝 피지 못했는데 도심의 한 가운데 자리한 창원시청 화단에는 진달래 피어 봄을 만끽한다. 1980년 봄은 전두환과 군부의 정변으로 5·18 민주화 운동이 발생..

창원 용추계곡의 남산제비꽃

창원 용추계곡에는 정확한 이름을 다 모를 만큼 다양한 종류의 제비꽃이 핀다. 제비꽃은 66속이 우리나라에 존재하며 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비꽃을 일명 오랑케꽃이라 부르는데 제비꽃이 필 무렵 오랑케들이 한반도를 침략하기 시작하는 때여서 그런 이름이 생겼다. 창원 용추계곡에서 남산제비꽃이 피기 시작하면 각종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일찍 핀 남산제비꽃을 보게 돼 사진으로 남겼다. 남산제비꽃의 꽃말은 성실, 교양, 품위 있는 가인, 나를 생각해 다오, 등이다. 제비꽃 종류는 용추계곡의 초입에서 먼저 꽃을 보게 되고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확실히 늦게 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산제비꽃을 처음 보고한 곳이 서울의 남산이었기에 남산제비꽃이라 이름을 얻게 됐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원산으로..

창원 용추계곡의 둥근털제비꽃

창원 용추계곡에는 정확한 이름을 다 모를 만큼 다양한 종류의 제비꽃이 핀다. 제비꽃은 66속이 우리나라에 존재하며 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비꽃을 일명 오랑케꽃이라 부르는데 제비꽃이 필 무렵 오랑케들이 한반도를 침략하기 시작하는 때여서 그런 이름이 생겼다. 둥근털제비꽃은 다른 제비꽃 보다 일찍 꽃을 피우는 종으로 꽃말은 진실한 사랑, 순진무구한 사랑이다. 여러해살이풀인 둥근털제비꽃은 뿌리에서 입과 꽃대가 뭉쳐서 올라오고 전체에 퍼진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심장형 또는 달걀 모양 심장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대는 잎보다 짧고 연한 자줏빛이며 창원 용추계곡에서는 3월 초순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꽃잎 안쪽에 털이 있다. 근채根菜라하여 어린잎은 식용하고 전초를 지핵도地核桃..

창원 용추계곡의 올괴불나무

창원 용추계곡에서 2006년 식물 공부를 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딱 한 개체만 보았고 창원의 다른 산에서도 보지 못한 나무가 ‘올괴불나무’이다.  올괴불나무의 ‘올’은 우리말 일찍, 빠른의 뜻으로 일찍 꽃이 피는 괴불나무란 뜻이다. ‘올벼’는 일찍 익는 벼라는 뜻이고, ‘올되다’는 일찍 철이들다 등으로 사용한다. 창원 용추계곡에서 올괴불나무가 위치한 곳은 해발 259m이고, 35°14'29"N 128°43'11"E이다.  창원 용축계곡의 올괴불나무가 꽃이 피는 시기는 3월 10일 전후였는데 올해는 일주일 정도 꽃이 빨리 피는 것으로 보아 일찍 필 수도 있겠구나 싶어 3월 6일에 용추계곡의 봄꽃을 담을 겸 아들과 함께 산행을 했고, 올괴불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나무를 찾았으나 다른 나무의 씨앗과 잎눈을 찍어 ..

산에서 처음 꽃 소식 알리는 생강나무

산에서 처음으로 꽃을 피우는 나무는 생강나무(生薑木)이다. 옛 선인들은 매화와 더불어 산에서 일찍 꽃을 피운다 해서 황매목(黃梅木)이라 이름했고, 가지나 나무에 상처를 입히면 독특한 생강 냄새가 나는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생강나무라 했다. 생강나무는 녹나무과의 낙엽지는 관목으로 꽃말은 수줍음, 사랑의 고백, 매혹이다. 열매는 생강꽃이 지고 여름을 지나 9월경에는 지름 7~8mm의 작고 둥근 장과가 달려 검붉게 또는 흑자색으로 익는다. 생강나무의 어린잎은 나물로 먹으며, 꽃은 말려서 차로하고, 어린잎을 5회 덖어 말려 차로 대용하며, 어린 가지는 약용한다. 통증, 산후통, 조갈증, 중독증, 뼈를튼튼하게, 뼈마디가쑤실 때, 소변시통증, 유방통 등에 사용하며, 주로 신경계·순환계 질환을 다스린다. 1회에 ..

머위꽃의 활용

초봄에 나오는 머위는 어느 나물보다 높은 가치가 있으며 음식이 바로 약이라는 점을 잘 알려 주는 식물이다. 옛 시골에는 집 담장 아래나 언덕 등 물기가 많은 곳에 항상 심어 두고 먹던 귀중한 나물이다. 머위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씨로도 번식은 하지만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하는 게 대부분이다. 땅속줄기의 끝에서 꽃대가 나와 두상화가 다닥다닥 달려 산방 꽃차례로 핀다. 약용하는 머위는 꽃봉오리를 말린 것을 관동화(款冬花), 뿌리잎을 관동엽(款冬葉), 꽃을 봉두화(蜂斗花)라고 한다. 기침이나 가래가 나올 때 꽃을 사용하며 말려 차로도 사용한다.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국화아강(Asteridae), 국화목(Asterales),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