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향교 37

창원향교 을미년 첫 망월례 분향

2015년 1월 5일 乙未年 焚香禮는 成均館 儒道會 昌原支部 鎭海支會 星照 朴泳煥會長(77세)이 獻官을 맡고 鎭海儒林들이 새해 첫 望月禮를 焚香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진해 유림들은 1915년 熊川鄕校가 폐쇄되어 창원향교로 통합 된 이후 지금까지 창원향교에 와서 예를 올리고 있다. 창원향교의 삭망례는 창원향교를 출입하는 장의들에 의해 진행해 왔지만 일반 유림들인 경우 향교에 방문할 기회가 공식적으로 1년에 한두번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향교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경우가 있어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각 지회별로 순번을 정하여 돌아가면서 분향을 하게 되었다. 이날 분향을 마치고 창원향교 사무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진해지회 소속의 金成柱 儒林은 “웅천향교가 폐쇄 된지 올해가 100년이..

400년만의 외출 창원향교 기록물들

창원향교는 이번에 선출된 이정록 전교와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된 6부 장의들이 서고 책장을 정리하던 중 현대 서적들이 진열되어 있는 책장 위에 먼지가 뽀얗게 묻은 함을 발견했다. 이 함속에는 ‘향안’을 비롯하여 많은 기록물들이 꼬깃꼬깃 함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함 안에 있던 ‘향안(鄕案)’의 기록을 대략 살펴보니 임진왜란(1592년~1598년) 이전의 기록은 보이지 않았고 임진왜란 이후에 기록한 것들이 대다수였지만 그래도 400년간 외출을 하지 않은 창원향교의 역사를 기록한 소중한 자료들이다. 창원향교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자료들은 창원향교의 역사와 더불어 이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일 것으로 판단하고 경상남도에 문화재 등록을 위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 기록물들이 문화재로 등록 될 때까지는..

한시의 香氣 창원향교 덮어

지난 2014년 7월 7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월 4회씩 漢文과 漢詩作法을 창원향교 유림회관 3층 강당에서 배워온 유림들이 스스로 漢詩를 지어 學問의 향기가 昌原鄕校를 덮었다. 漢文·漢詩 교육은 儒生들의 요구도 있었지만 金柱元 典校가 六部掌議들과 朝會를 할 때 案을 내어 의논한 결과 유림들의 斯文振作을 위해 필요한 교육이라 판단하고 漢文·漢詩 개강을 하게 되었다. 이번 敎育은 창원향교 自體事業으로 運營하였는데 유림지도자이신 漢學者 김장희씨가 한문교육을 맡았고, 남상순 유도회동부지회장이 한시교육을 무료봉사로 講義해주었다. 이에 60여명의 유림들이 교육 열의를 보였으며, 최소한의 한자를 습득하여 올바른 언어생활을 정립하고, 故事成語나 한시의 意味를 제대로 새기는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창원향교 전교 이취임식

이번 2014년 8월 31일 부로 창원향교 김주원 전교의 3년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014년 7월 23일 임시총회 열어 선거를 한 결과 창원향교를 이끌 새로운 전교로 이정록씨가 선출 되었다. 이에 2014년 9월 1일 창원향교 3층 강당에서 내빈 및 유림들과 이정록 신임전교의 가족 등 축하객들이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離就任式이 거행되었다. 김주원 전전교는 離任辭에서 “여러 유림들의 도움으로 어려움 없이 임기를 잘 마치게 해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하며, 새로운 이정록 전교를 도와 더욱 발전하는 창원향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하였다. 이에 이정록 신임전교는 취임사를 빌려 “선대의 빛나는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창원향교를 이끌면서 큰 틀에서 교육 중심의 창원향교로 전환하는 것에 힘 ..

창원향교 신임전교에 이정록씨 선출

2014년 7월 23일 昌原鄕校는 현 典校의 임기가 8월에 끝남에 따라 유림임시총회를 열어 앞으로 3년간 창원향교를 이끌 신임 전교로 이정록(李正錄,73)씨를 선출했다. 창원향교 전교에 3명의 입후보자가 나선 만큼 86명의 대의원 전원이 참여하여 투표를 하였고, 원로유림 분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유림임시총회 장소인 3층 강당에는 100여명이 참석을 하였다. 투표 결과 次善者 와 1표 차이인 40표를 얻어 드라마틱하게 당선된 李正錄 新任 전교는 출마의 변으로 창원향교도 변화 없이 발전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창조적 가치를 추구하겠다면서, “도로명주소에 빠진 ‘향교로’를 만들고, 삭망분향은 장의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각 지회가 돌아가면서 견학을 하며, 매주 월요일은 향교에서 교육을 할 것이라 했다. 또한 ..

창원향교 2014년 춘기석전대제 봉행

孔紀 2565년 5월 11일 창원향교에서는 춘기석전대제를 初獻官 金柱元 典校, 亞獻官 金學權, 終獻官 金根熙 幼學이 맡아 석전의 의식절차인 홀기(笏記)에 의해 봉행 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인 釋奠大祭는 예(禮)와 덕(德)을 중요시하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文廟)에서 봄·가을 두 차례 지내는 제례이며 공자와 옛 성인들의 학덕을 추모하는 정형화된 의식을 말한다. 이번 춘기석전대제는 외부 인사를 초헌관으로 하지 않고 창원향교의 전교를 지낸 분 중 석전대제의 초헌관을 봉행하지 못한 분이나 현재 전교를 지내는 분으로 진행하고자 장의회의에서 결정한 바에 의해 진행되었다. 그리고 제례절차 중 처음 시행한 대성전에 종헌관이 예를 올릴 때 동서무에도 분헌관이 동시에 들어가 분향(焚香)하고 제례를 봉행하는 절차..

경상남도향교재단 韓基仁 이사장 창원향교 固有禮

2014년 1월 8일 경상남도향교재단 한기인 이사장은 진눈깨비가 내리며 일기가 고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창원향교 대성전에서 固有禮를 올렸다. 한기인 이사장은 경남유도회부회장을 역임했고, 진주향교 전교를 지냈으며, 성균관중앙상무위원으로 활동을 해오다가 경상남도향교재단 이사장에 선임되어 직무를 수행하기 전 창원향교에서 고유의례를 올리고 경상남도향교재단 이사장의 업무를 수행하였다. 이날 창원향교 전교 및 유도회회장 등 창원향교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기인(72) 이사장은 “앞으로 향교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그때그때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리계획을 세우고 계획 된 대로 하나씩 일을 풀어가는 방식을 취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원향교 장의 2014년 봉심

2014년 첫날 창원향교 전교를 비롯해 6부 장의와 간부 등 52명의 장의들이 청말 해의 힘찬 기운을 받아 창원향교 대성전에서 삭월례를 올렸다. 창원향교 김주원 전교는 “올해는 창원향교가 보다 역동적이고 활발한 모습으로 바뀌기 위해 장의들의 역할이 적극적이어야 하며, 타 향교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좋은 장점들을 받아드릴 것입니다.”고 하였다. 또한 향교의례 및 釋奠大祭笏記에 대한 교육과 함께 홀기의 부분 수정을 위한 토론을 가졌고, 수정된 홀기에 의한 석전대제를 지내기로 결의 하였다. 초헌관이 대성전에 點燭을 할 때 동서무의 분헌관들도 각각 동서무에 함께 입장하여 점촉을 하고 종헌관이 의례를 할 때 분헌관들도 함께 의례를 하여 대성전에서 의례가 끝남과 동시에 동서무도 의례가 끝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창원향교의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동·서재

창원향교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향교의 경내(境內)에는 문묘(文廟)에 속하는 대성전(大成殿), 동무(東廡), 서무(西廡)가 있고, 향교의 교육기관에 속하는 명륜당(明倫堂), 동재(東齋)·서재(西齋)와 풍화루(風化樓)가 있다. 창원향교는 교육 공간이 전면에 제례 공간은 뒤쪽에 배치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를 취했으며, 외삼문의 역할을 하는 풍화루(風化樓)와 명륜당(明倫堂), 대성전(大成殿)이 일직선상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외삼문인 풍습을 교화한다는 뜻이 있는 풍화루의 오른쪽 문을 들어가면 강학의 공간으로 정면에는 강당(講堂)인 명륜당이 우뚝 솟아 있고, 아래 마당의 우측엔 동재가 좌측엔 서재가 배치되어 있는데 동·서재는 요즘으로 말하면 기숙사이다. 명륜당은 기단 상면에 자연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그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