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21

향기로 겨울을 깨우는 납매(臘梅)

납매(臘梅)는 중국 원산이며 관상수로 널리 심는 식물이다. 중국에서 도입되었다고 하여 당매(唐梅)라고 부르기도 한다. 납매(蠟梅)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꽃의 색깔이 밀랍과 비슷하고 한겨울에 꽃향기를 피워 벌을 유혹한다하여 이름이 붙었다. 납매(臘梅)의 납(臘)은 섣달을 의미하며, 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뜻으로 한객(寒客)이라 부르기도 한다. 꽃말은 자애, 강직이다. 줄기는 뭉쳐나며 높이는 2~5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창원에서는 2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옆을 향하여 꽃이 피는데 좋은 향기가 난다. 납매(臘梅)는 학명에 식물의 성격을 담고 있는데, 겨울이란 뜻(Chimon), 일찍 꽃이 피는(praecox), 노랑색(Luteus)이라는 의미이다. 종자식물군(Angiosperms), 목련군(Magnolii..

봄을 알리는 꽃 중에 약용하기 위해 심는 산수유

산수유하면 우리나라에서 떠오르는 곳은 구례군 반곡마을이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을 따라 산수유꽃이 피면 노랗게 물든 꽃과 마을과 함께 어우러져 그 풍광이 절경이다. 산수유는 경기도와 강원도 이남에서 자생하며, 대부분은 식재된 높이 7m정도의 나무로 낙엽 활엽 소교목이다. 3월 초에 잎보다 꽃이 먼저 개화하고 조그만 꽃이 모여 하나의 꽃처럼 핀 모습이 매우 매력적이다. 꽃말은 지속, 불변이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 (Magnoliopsida), 장미아강 (Rosidae), 층층나무목 (Cornales), 층층나무과(Cornaceae), 층층나무속(Cornus), 산수유의 학명은 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이다. 가을에 붉게 맺은 열매도 굉장히..

현해탄 건너와 봄 알리는 풍년화

이번에 설뫼에서 찍은 풍년화를 정리하다가 알게 된 것은 풍년화가 일본 원산으로 남방계 식물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에는 자생지가 없는 나무이고 모두 식재한 것이다. 활엽낙엽 관목으로 높이 3~6m, 지름 3cm정도 이다. 꽃말은 저주, 악령이다.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장미목(Rosales), 조록나무과(Hamamelidaceae), 풍년화속(Hamamelis), 풍년화의 학명은 Hamamelis japonica Siebold & Zucc.이다. 창원에서는 3월에 잎보다 꽃이 먼저 만발하므로 만작(滿作)이라고도 하며 전년도 가지에 꽃이 핀다. 꽃은 4장의 폭이 좁고 길게 꼬인 모양인데 겨울이나 이른 봄에 무리를 지어 빽빽이 피므로 관상목으로 각광을 ..

창원 용추계곡의 봄꽃 노루귀 현호색 꿩의바람꽃

용추계곡 1호교 아래에서 만난 흰노루귀는 11일 날 보았던 분홍노루귀 아래 쪽 등산로 옆이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목적지가 있거나 건강이 우선인 사람들이라 걸음걸이가 빠를 수밖에 없다보니 느리게 걷고 땅만 바라봐야 하는 봄꽃을 못 보고 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행에 모처럼 따라나선 아들과 길 옆의 노루귀를 찍고 있자니 꽃 보다 이 사람들이 왜 땅바닥에 붙어 있지 하는 시선으로 보다가 사진기의 방향에 꽃이 있음을 알고 휴대폰을 꺼내 든다. 흰노루귀와 분홍노루귀가 같은 지역에 피어 있어 용추계곡의 노루귀 두 색깔을 다 담았다.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이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

창원 용추계곡의 고추나무

창원 용축계곡의 올괴불나무가 꽃이 피는 시기는 3월 10일 전후였는데 올해는 일주일 정도 꽃이 빨리 피는 것으로 보아 일찍 필 수도 있겠구나 싶어 용추계곡의 봄꽃을 담을 겸 아들과 함께 산행을 했다. 용추계곡의 제1교를 건너기 전 계곡의 초입에 피는 노루귀를 만나 사진에 남기고 찾은 곳이 올괴불나무가 있는 우곡사 넘어가는 계곡에 도착해서 찾아보니 다른 사람이 찾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흔적을 남겨두었다. 엉뚱하게 고추나무를 올괴불나무로 착각을 하여 사진으로 기록을 하고 블로그에 올렸는데 씨방과 씨를 찍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찍어 온 것은 고추나무이다. 고추나무의 가지에는 잎눈이 맺히기는 했지만, 아직 꽃이 피기에는 이른 모습이라 수피와 꽃눈만 사진으로 남겼다. 조추나무의 언린 가지 모습과 줄..

창원 내서읍, 황금빛 복수초 이제야 만나다

창원시 광려산 상투봉 자락에 복수초(福壽草)가 피었다는 소식을 지인에게 듣고 내서읍 복수초 군락지로 사진기를 메고 무작정 찾아갔다. 여러 정보를 종합하여 처음 도착한 곳은 복수초 군락지가 아니라 변산바람꽃 군락지였는데 예쁜 모양의 꽃을 발견하지 못해 산자락을 헤매다가 결국 삼계마을까지 철수한 후 전화로 대략의 위치를 다시 파악하고 복수초 군락지에 도착하니 변산바람꽃 군락지에서 만났던 분이 먼저와 촬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는 복수초 자생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몇 군데 더 있다고 한다.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복수초속(Adonis), 복수초의 학명은Ad..

창원용추계곡 분홍노루귀의 봄소식

창원용추계곡으로 봄꽃을 찾으러 갔더니 아직 봄꽃이 피는 시기가 일렀는지 다른 꽃들은 찾을 수 없었고 이제막 봉우리를 펼치는 분홍노루귀를 만났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노루귀속(Hepatica), 노루귀의 학명은 Hepatica asiatica Nakai이다. 우리나라 노루귀의 꽃잎색상은 흰색, 분홍, 청색의 3종류가 있는데 창원용추계곡에는 흰색과 분홍색만 핀다. 매년 보아도 흰색보다 분홍노루귀 꽃의 크기가 작고 대신 흰노루귀 보다 일찍 꽃을 피운다.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이며, 숲속의 응달에서 얼음이 녹지 않은 상태에서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운다.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에서 뭉쳐나..

창녕 태백산 정상에서 만난 느타리버섯

2017년 12월 4일 경남지역의 봉수를 찾으로 다닐 때 『제2거 간봉(6) 창녕 합산봉수』로 간다는 것이 그 옆 봉우리인 태백산의 정상에 올랐다. 그곳에서 우연히 바짝 말라있던 느타리버섯을 만났는데 채취하여 집으로 와서 물에 불렸더니 너무나 예쁜 원형으로 복원한 것을 사진에 남기고 반찬으로 해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에 기록을 하지 않아 오늘에야 사진을 꺼내어 기록으로 남긴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느타리과(Pleurotaceae), 느타리속(Pleurotus)의 느타리버섯은 학명이 Pleurotus ostreatus (Jacq.) P. Kummer이다. 갓은 너비 5∼15㎝정도로 어릴 때는 자루를 중심으로 ..

식물/야생버섯 2020.11.22

밀양시 조천리 느티나무 노거수 쌍수

밀양시 청도면 조천리槽川里에는 마을의 입구를 경계로 하는 청도면 조천리 245번지에 느티나무 노거수老巨樹가 마을 경계목境界木으로 있다. 남쪽으로 530m 떨어진 조천마을 앞 청도면 조천리 593번지에도 벼락 맞은 느티나무 노거수가 신목神木의 역할을 하며 쌍수雙樹의 위용을 자랑한다. 무안면 화봉리에서 청도면 조천리로 갈 수 있는 도로가 건설되어 있는데 현지 주민들만 아는 이 꼬부랑 길을 따라가면 당고개을 넘어 조천리槽川里에 접어든다. 조천리는 무시덤에서 내려오는 하천에 소죽통 같이 생긴 바위가 있다 해서 구유 조槽, 내 천川을 마을 이름으로 했다고 한다. 조천마을에서 600m정도 떨어진 마을 입구인 청도면 조천리 245번지에 위치한 느티나무 노거수는 밀양시가 1982년 11월 10일, 12-13-16호로 ..

밀양시 화봉리 신목 느티나무 노거수

무안면 화봉리 1557-2번지에는 화봉마을의 신목神木인 느티나무 노거수가 있다. 노거수의 앞에는 밀양시가 고유번호 12.13.11로 1982년 11월 10일에 보호수로 지정한 안내표식석이 있는데 수종은 느티나무이고, 나이는 400년, 나무높이 18m, 나무들레 7m라고 재원을 기록해 두었다. 나의 경험상 “공무원이 하는 모든 것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고 여러 개의 느티나무 중 가장 오래됐을 것으로 보이는 안내표식석이 있는 나무의 재원을 재어 보니 가슴높이 둘레 7m, 밑둥 둘레 930m, 높이 15m이고, 나이는 500년으로 추정했다. 위치기반 고도계는 해발 56m를 기록하고 「위도 35°29'56"N 경도 128°37'50"E」를 가리킨다. 화봉리 신목이 보호수로 지정될 때에도 가슴높이 둘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