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 1252

남방불교를 전한 장유화상

장유화상의 영정 초선대마애불((招仙臺磨崖佛)이 장유화상의 모습이라면 장유사(長遊寺)에 있는 영정의 모습이 보고 싶어진다. 예전에 어머님은 이 곳을 ‘지암사’라 불렀는데 지금은 ‘장유사’라 불리고 있다. 불교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어머님를 따라 왔을 때와 성인이 되어서 가끔 와봤지만 올 때 마다 변하는 장유사 모습은 예배를 드리는 곳이 아니라 돈 벌이하는 기업 같은 느낌이 든다. 장유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용지봉 등산을 오가는 사람들도 이 곳을 지나면서 한적한 절집이 아니라 관광지 또는 잔치집 분위기다. 대웅전의 문살 몇 번 이곳을 왔지만 삼성각에 들러 장유화상의 영정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올 때 마다 절개지가 매립이 되어 대웅전 앞마당이 넓어지고 있다. 대웅전의 문살에는 ‘매난국죽..

‘초선대’는 한반도에 최초로 불교가 전파된 곳이다.

초선대 마애불 신어천과 작은 길 하나를 두고 ‘신선을 초대한다.’는 초선대(招仙臺)가 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하지만 진해 용원(현재 부산시 강서구)의 ‘망산도’가 생각나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느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초선대가 내륙에 있지만 옛날 이곳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기수지역이었을 것이다. 안내판에는 초선대 마애불(招仙臺 磨崖佛)의 유래를 이렇게 적고 있다. 초선대 금선사 일주문 초선대 마애불(招仙臺 磨崖佛)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8호 경남 김해시 안동 685-1 ‘신선을 초대한다.’는 초선대(招仙臺)는 ‘현자를 초대한다.’는 초현대(招賢臺)라고도 불린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에는 가락국의 거등왕(居登王)이 칠점산(七点山)의 선인(仙人)을 초대하여 이곳에서 가야금과 바둑을 즐겼다고 ..

신어산 은하사엔 물고기가 신이다.

동네문제로 억눌린 마음을 편하게 쉰다는 기분으로 김해 신어산 은하사(神魚山 銀河寺)를 찾아보았다. 신어산으로 가는 길에는 많은 등산객과 절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고 은하사에 가까워지니「신어산 동림사」일주문이 먼저 보였다. 잠시 동림사도 들려 볼까하고 망설였지만 일주문 사진만 찍고 곧장 은하사로 갔다. 33.3km를 달려 도착한 은하사의 원래 이름은「서림사」라고 한다. 주차를 하고 부도 탑을 지나 절 입구로 가니 연못이 있고 연못 중앙으로 길이 나있다. 돌을 깎아 아치모양으로 만든 다리 위에 물고기 두 마리가 새겨져 있어 물고기와 관련이 깊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절집에 너무 돈 냄새가 많이 난다. 화강암으로 다듬은 연못를 가로지르는 다리엔 물고기 두 마리가 새겨져 있다. 이 정도면 운치를 떠나 과하다 싶다. ..

창원대학 내에 있는 유적 물

창원대학 내에 있는 유적 물들을 찾아보았다. 추모각(追慕閣)은 원래 상촌마을에 있었던 것으로 약간의 위치를 조정했을 뿐 그곳에 있는 것이라 문화재에 가까운 것이다. 그 외 장명보비(張明甫碑)나 반계동지석묘(盤溪洞支石墓) 등은 완전히 다른 곳에 있었던 것을 가져온 것으로 품격이 떨어진다. 문화재란 “그곳에 있을 때에 문화재인 것이지 옮겨지면 골동품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이전한 것은 후세를 위해서 중요한 일을 한 것으로 없어서 보지 못하는 것보다 보존한 공은 칭찬할만하다. 추모각를 가기직전에 “내 고향 상촌 땅”이라는 표지석이 서있고, 뒷면에는 이런 싯구가 쓰여 있다. 상촌연가(上村戀歌) 수리덤, 굿밭등, 붉은등, 누운등은 상촌의 근간이요 국논, 묵답, 못밑, 큰자리는 우리의 곳간이며 삼밭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