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서니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지나 들판과 숲가에 서식하는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길이는 1m 정도이고 주황색의 살찐 뿌리를 가지고 있는 약용식물이다. 생약명으로 천초근. 토단삼土丹參, 지소목地蘇木, 천근이라고도 한다. 아버지는 겨울이 되면 이 꼭두서니 뿌리를 캐 말려 약초 상인에 팔아 우리 형제의 학비를 마련했던 귀중한 추억의 식물이기도 하다. 원줄기는 네모지고, 능선에 밑을 향한 짧은 가시가 있다. 뿌리는 공기에 노출되면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이 된다. 잎은 4개씩 돌려나며, 2개는 정상적인 잎이고, 2개는 턱잎이다. 잎자루와 뒷면 맥 위 및 가장자리에 잔가시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연한 노란색으로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 지름은 3.5∼4mm이다. 꽃부리는 심장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