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395

약으로도 이용하는 떡갈나무

2005.6.19. 용추계곡 떡갈나무 원시시대에 인간이 처음으로 나무에 다가간 것이 참나무이다. 신석기 시대와 문명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 까지 참나무는 인간이 끝없이 이용하고 있다. 우리지역 인근의 ‘창녕 비봉리 패총’에서는 도토리가 출토 되었고, 다호리 고분군에서는 참나무 관이 출토 되었다. 이처럼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참나무는 인간의 병까지 고쳐 주는 약으로도 이용되니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조록나무아강(Hamamelidae), 참나무과(Fagaceae Dumort), 참나무속(Quercus)의 떡갈나무 학명은 Quercus dentata Thunb이다. 낙엽교목인 떡갈나무는 중국, 일본, 타이완, ..

창원의집 낙상홍

창원의집에는 외국이 원산인 몇 종류의 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이런 나무들은 1985년 창원의집을 개조 보수하여 농경시대 유산인 한옥을 보전하여 교육의 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단장을 하면서 심은 것들이다. 따라서 현재의 창원의집은 옛 창원의 토호들이 가지고 있던 가옥의 배치나 수목의 배치 및 종류와 많이 다른 모양이다. 창원의집 사랑채인 성퇴헌(省退軒) 앞에는 동그란 동산에 키낮은 나무를 심고 중앙에 일본이 원산인 낙상홍을 심었다. 낙상홍은 2~3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10월에 달리는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꽃꽂이 소재로 많이 사용한다. 이런 외래종 나무가 전통가옥에 식재되는 것은 그 집의 사람이 갖는 성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밀양 퇴로리의 삼은정을 가보면 특이한 나무들만 ..

합천 호연정의 수수꽃다리

수수꽃다리의 자생지는 주로 황해도 동북부와 평남 및 함남의 석회암 지대에 걸친 이북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 특산나무에 속한다. 수수꽃다리는 꽃이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수수가 빽빽하게 달려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어진 순 우리말이다. 우리나라의 이름 있는 집 뜰이나 공원에는 서양에서 온 라일락 또는 수수꽃다리가 식재되어 있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되었다. 현재 남한에는 자생지가 없으며, 지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수수꽃다리는 남북분단 이전에 북한에서 옮겨 심은 것이다. 수수꽃다리는 개회나무, 털개회나무 등 6~8종의 형제나무를 거느리고 있는데, 서로 너무 닮아서 이들이 누구인지를 찾아낸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이들을 합쳐 중국 이름을 그대로 받아들여 정향(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