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477

불모산 정상에서 만난 짚신나물

가을의 초입에 들어선 시기에는 짚신나물처럼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많지 않아 마타리를 비롯하여 쉽게 눈에 띈다. 여러해살이풀인 짚신나물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길가, 등산로 등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은 얻게 된 것은 식물에 달린 털들이 짚신에 달라붙어 신과 함께 여기저기를 여행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꽃말은 '감사感謝'라고 한다. 예전에는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짚신나물의 약효가 알려진 후 등산로 등에서는 흔하지 않게 됐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꽃이 피기 전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용아초(龍牙草) 또는 선학초(仙鶴草), 과로황(過路黃), 금전초(金錢草), 낭아초(狼牙草)라 한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

취나물이라 불리는 참취

참취라는 이름보다 취나물로 더 많이 알려진 식물이 참취이다. 봄에 나물을 채취하러 가면 산채로는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나물이 취나물이다. 또 그만큼 흔하기도 하고 전국 어디나 쉽게 발견되는 식물이다. 강원도 철원에서 군대 생활할 때 봄에 야전훈련을 가면 지천에 널려 있던 취나물을 채취하여 고추장에 쌈으로 먹은 추억이 있는 취나물이다. 그때 깨달은 것 하나는 생것을 많이 섭취하면 배탈이 난다는 사실이다. 요즘은 취나물을 재배하여 생산하는 곳도 많아 쉽게 마트에서 구할 수 있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쌍떡잎식물,雙子葉植物,dicotyledons), 이판화(離瓣花, polypetalous), 초롱꽃목(Campanulales), 국화과(Asteraceae), 참취속(Aster)의 ..

봉림산 자락의 며느리밑씻개

이번에 Pentax K-10을 중고로 16만 원에 구입 했다. 그 성능을 보기 위해 봉림산 자락으로 촬영 본보기를 찾아갔다가 ‘뭘 해도 미운 며느리’에 얽힌 이야기가 전하는 며느리밑씻개를 찍게 됐다. 며느리밑씻개는 사광이아재비, 가시덩굴여뀌, 가시메밀, 낭균, 사불검 등 많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흡사한 식물로 집 주위나 들판에서 흔하게 만나는 며느리배꼽과는 달리, 며느리밑씻개는 들판이나 산야의 가장자리와 햇볕이 잘 드는 계곡 가장자리에서 자주 마주하게 된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쌍떡잎식물, 雙子葉植物, dicotyledons), 이판화(離瓣花, polypetalous), 마디풀목(Polygonales), 마디풀과(Polygonaceae), 마디풀속(Polygo..

풀솜나물

2008.10.18. 도의회 뒤 운동장 언덕에서 만난 풀솜나물 풀솜나물을 처음 봤을 때 떡쑥으로 알았으나 떡쑥속을 알고 보니 생소한 이름의 풀솜나물임을 알게 됐다. 전국의 햇빛이 잘 드는 언덕에 서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잎 양면에 털이 적고 줄기 기부에서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관모가 순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창떡쑥으로도 불린다. 목련강(쌍떡잎식물 Magnoliopsida), 국화아강(Asteridae), 국화목(Asterales), 국화과(Compositae), 떡쑥속(Gnaphalium), 풀솜나물의 학명은 Gnaphalium japonicum Thunb이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선형이다. 꽃차례 밑의 잎은 선형으로 3-5장이 돌려난다. 꽃은 5-7월에 피며, 지금 1.5-2cm인 머리모양꽃이 줄기 끝..

떡쑥은 식용·약용식물

2020.5.17. 김해 금병공원에서 만난 떡쑥5.17 떡쑥은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서식하는 두해살이풀로 어릴적엔 껌 대용으로 질겅질겅 씹으며 다녔던 친근한 풀이다. 쥐의 귀를 닮았다고 서국초鼠麴草라는 생약명이 붙었고 떡을 만들어 먹었다고 해서 떡쑥으로 불렸다고 전한다. 높이는 15~40cm 정도 자라며 노란 꽃은 5월~7월까지 피는 것을 보게 된다. 목련강(쌍떡잎식물 Magnoliopsida), 국화아강(Asteridae), 국화목(Asterales), 국화과(Compositae), 떡쑥속(Gnaphalium), 떡쑥의 학명은 Gnaphalium affine D.Don이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쓰러지며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주걱모양 또는 거꿀피침모양이며 끝이 둥글거나 뾰족하고 길이 2-6cm, 나비 ..

소목고개서 만난 은난초

은난초는 우리 동네에서는 용추계곡의 중부와 소목고개 초입부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일본, 중국에도 서식하는 식물이다. 소목고개에서는 금난초와 함께 서식하고 용추계곡 중부지역에서는 금난초를 보지 못했다. 미종자목, 난초과(Orchidaceae), 은대난초속(Cephalanthera), 은난초의 학명은 Cephalanthera erecta (Thunb. ex Murray) Blume이다. 은난초는 산지의 응달에서 높이 30~60cm가량 자라며 5월 초에 흰색의 꽃을 피운다. 꽃은 5~10개 정도가 달리며 원줄기 끝에 수상으로 달리며 포는 좁은 삼각형이고 길이 1~3mm로서 첫째 포가 길어지기도 하지만 꽃차례보다 짧다. 꽃잎은 완전히 열리지 않고 오므리고 있는데 열매가 맺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