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227

진북면 이목리 전주이씨 원천서원 源川書院

합포구 진북면 이목리 192번지는 전주이씨 원천서원(源川書院)이 있는 곳인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원천서원의 좌우에는 숙야재(夙夜齋)와 염수재(念修齋)가 마주보며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두 재실(齋室)이 노후화 되어 문중에서 철거 시켰다. 옛 진해현(鎭海縣)으로 이주한 전주이씨의 입향조(入鄕祖)는 이훤(李暄)으로 진전면 율티리의 경사재(敬思齋)에 모시고 있으며 그 다음은 옛 구산면 구복리에 있던 재실을 지금은 진동면 도만마을로 옮긴 모담재(慕潭齋)이며, 진북면 이목리(梨木里)의 원천서원(源川書院)은 3번째 이주한 전주이씨의 세거지(世居地)이다. 원천서원(源川書院)은 방문할 때 마다 문이 잠겨있어 내부로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담장 너머에서 사진을 찍었으나 금산리 서강재(西岡齋)에 들렀다가 열쇠를 가진 ..

창원 한강 정구 노닐던 관해정 觀海亭

합포구 교방동 237번지는 창원에서 유림들이 선비로써 모습을 갖추게 한 한강 정구(寒岡 鄭逑)선생이 노닐며 강학했던 관해정(觀海亭)이 있는 곳이다. 이 관해정은 임진왜란 이전에 건축하려 했으나 병화로 세월이 흘렀고 또 왜란 이후 황폐화된 이 땅의 상황으로 10년이 넘어서 장문재(長文載)의 도움으로 아주 힘들게 건설됐다. 두척산 물줄기가 창원만으로 향하는 산의 가장자리에 편평한 암반을 소요처로 삼아 건설된 관해정은 그 시대를 뛰어 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명소가 되었다. 관해정과 회원서원의 존재로 인해 이 계곡의 이름도 ‘선비가 공부하고 강학했다’는 뜻을 담은 서원곡(書院谷)이라 불린다. 또한 한강선생도 밝혔듯이 신라에서 탄생한 비운의 천재 고운 최치운(崔致雲)선생의 별서(別墅)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