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52

도동서원과 달성의 서원들

『도동서원과 달성의 서원들』은 2013년 9월에 달성문화재단에서 발행한 책으로 글과 사진은 홍보전문가 그룹 ‘밝은사람들’ 기획팀장인 이현경이 담당하고 1~5장은 이병훈, 6장은 이광우가 집필했으며 이수환이 감수하고 새한정밀인쇄사에서 발간했다. 책은 떡제본이고 크기는 가로 150cm, 세로 221cm이고, 220p이며, 내부 사진은 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현판이나 기문의 원문과 국역은 없다. 책은 합동서점에서 2022년 8월에 만오천원에 구입해 소장하게 됐다.

창포 菖蒲

창원천의 창포는 창원천공원화사업(생태하천) 때 창원시와 사업시행자를 만나 지목해 심어야 한다고 주장한 식물이다. 이 창포는 옛 남천변의 어느 지점에 무리 지어 있었지 만 공단의 개발로 창원 분지 내에서는 사라진 식물이었기에 식물의 복구라는 측면에서 부탁했고 또 창포로 머리를 감는 단오의 풍습을 언젠가는 실행해보자는 뜻을 담아 주장한 것이다. 다행히 창포를 심긴 했는데 당시에 다른 식물보다 가격이 비싸 많은 양은 아니었다. 그런데 말하지도 않았던 석창포도 심었는데 지금 그 석창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야생의 냉혹함이 인간의 계산을 벋어 난 사건이다. 외래종의 꽃창포류는 붓꽃과이고, 창포는 천남성과로 잎이 닮긴 했지만 전혀 다른 과에 속한 식물이다. 인근 주남저수지에는 자생하는 창포가 있지만 그리 많지 ..

골무꽃

골무꽃의 꽃말은 의협심, 고귀함이고 전설은 이렇게 전합니다. 지독하게 못살았던 어느 마을에 자식은 많고 먹을게 없는 가족이 살았습니다. 끼니를 떼우기 위해 어머니는 삭바늘질을 하였는데 밤잠을 설치다 보니 바늘에 찔린 손끝은 피멍이 없어질 날이 없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어머니는 가족들에게 수의를 펼치시며 "내 죽으면 이 옷을 입혀 건너 언덕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자식들은 유언을 따라 집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어머니를 묻어두었습니다. 다음 해 봄 어머니의 피멍든 손가락같은 꽃이 한쪽으로만 바라보며 피었습니다. 이꽃을 바라본 자식들은 어머니가 환생한 골무꽃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이처럼 한쪽을 향해 바라보고 있습니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목련..

좀남색잎벌레

요즘 창원천은 소리쟁이가 지천에 보이며 우점식물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소리쟁이의 잎은 좀남색잎벌레의 애벌레에 의해 말라 죽어 흉물처럼 보인다. 몸길이는 5.2~5.8mm, 몸전체 색깔이 흑청색이다. 등판의 강한 점각. 앞날개 불규칙 점각. 한국, 동시베리아, 일본(혼슈, 시코쿠, 큐슈, 유큐섬), 중국, 대만, 베트남에 분포되어 있다. 성충은 3~5월에 활동을 한다. 참소리쟁이 잎에 알을 뭉쳐서 산란 유충은 집단으로 서식하며 땅속으로 들어가 용화한다. 딱정벌레목(Coleoptera), 잎벌레과(Chrysomelidae), 가시다리잎벌레속( Gastrophysa), 좀남색잎벌레의 학명은 Gastrophysa atrocyanea Motschulsky, 1860이다. 출처 및 참고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

점나도나물

『점나도나물』은 본초명이 권이卷耳, 아앙채鵝秧菜 등으로 불리는데 어렸을 때 이것을 채취해 먹어본 기억은 없다. 『점나도나물』은 석죽과石竹科의 2년생이고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의 들판에 서식하며 잎은 대생하며 엽병이 거의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잔털이 퍼져있다. 꽃은 4월에 피며 원줄기 끝에서 발달하는 취산화서에 달리고 흰색이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목련강(Magnoliopsida), 석죽목(Caryophyllales), 석죽과(Caryophyllaceae), 점나도나물속(Cerastium), 점나도나물의 학명은 Cerastium holosteoides var. hallaisanense (Nakai) Mizush.이다. 점나도나물속(Cerastium) 9종 각시통점나도나물(Cerasti..

국역 忘憂先生文集 망우선생문집

『국역 망우선생문집 忘憂先生文集』은 1996년 4월에 홍우흠洪瑀欽이 번역하고 경충재景忠齋에서 발행했으며 인쇄는 신흥인쇄소가 했다. 『국역 망우선생문집 忘憂先生文集』의 전면에 유적지와 묘지, 유묵, 충익사의 사진을 실었고 홍우흠洪瑀欽의 역서譯序가 있으며, 1666년 허목許穆의 서문序文이 있고 망우선생 년보가 있다. 1권은 시詩, 서書, 논論, 문文이 있고, 2권은 소疎, 3권은 장狀, 유훈, 부록, 4권은 부록이고, 5권 역시 부록인데 배대유의 사제문賜祭文과 조임도의 시 등 30여 편의 글이 실렸다. 이 책은 양장본으로 크기는 가로 190cm, 세로 261cm, 258p이며 뒤에는 영인본을 부쳐두었다. 책은 합동서점에서 만팔천원에 구입해 소장하게 됐다.

벼룩나물

『벼룩나물』은 본초명으로 작설초雀舌草라고 하는데, 창원시가 농촌이었을 때 봄이면 논이나 논둑에 발생한 것을 채취해 짐승들의 먹이로 쓰거나 나물로 먹었던 추억 속의 식물이다. 요즘에도 간혹 먹었다는 이야기는 들리지만 나로서는 가물가물한 50년 전의 이야기이다. 2년생 초본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어떤 모습으로 겨울을 견디는지 모르겠다. 전국의 들녘에 자라고 원줄기는 15~20cm 정도이며 털이 없고 뿌리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나와서 모여 나는 것처럼 보인다. 흰색의 꽃은 4~5월에 개화하고 꽃말은 「기쁜소식」이다. 꽃잎은 5개로서 처음에 피는 꽃에서는 꽃받침과 길이가 같으며 2개로 깊게 갈라지지만 나중에 피는 꽃에는 없는 것도 있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목련강(Magnoliopsida), 석죽..

북방아시아실잠자리

차량에 경고등이 와서 마을의 정비소에 맡기고 창원천으로 향했다. 창원천의 식생을 기록으로 남기고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하는지 남겨두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것 같아 생각나면 사진으로 기록해 둔다. 촬영 도중 사진기 앞에 나타나는 실잠자리가 있어 찍었는데 딱 한장만 남기고 자기 갈길로 가버렸다. 그런대로 전체 모습을 담은 것이라 찾아보니 북방아시아실잠자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몸길이 27~35mm, 날개길이 약 35mm이다. 성충의 수컷은 파란색과 검은색 패턴의 머리와 가슴 패턴이 있다. 앞날개에는 이중 색의 가장자리 무늬가 있다. 눈은 파란색이다. 암컷은 다양한 색상으로 존재한다. 성충은 4월부터 9월 또는 10월 초순까지 중·북부지방의 연못과 습지를 중심으로 관찰되며, 주로 해안가의 낮은 지대에서 많이..

뽀리뱅이

『뽀리뱅이』는 우리 지역에서는 「보리뱅이」라 부른다. 꽃말은 순박함이다. 2년생 초본으로 겨울을 로젯트형으로 지내다가 4월에 꽃이 피며, 종자로 번식하고 들이나 길가 산야의 가장자리 등에서 주로 서식한다. 전체에 털이 있고 두상화는 꽃이 진 후에도 곧추서며 수과에 부리가 없고 관모의 털은 있다. 어린순을 나물로 식용하거나 사료로 이용한다. 봄에 어린순과 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즙을 내어 먹거나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한다. 약으로는 감기, 결막염, 관절염, 백대하, 소종, 옹종, 요도염, 요로감염, 유선염, 인후통, 일체안병, 종독, 지통, 진통, 청열, 편도선염, 해독, 해열 등에 사용한다.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백합강(Liliopsida), 국화목(Astera..

산딸기

『산딸기』는 나무딸기라는 이름이 있듯이 나무이기는 하지만 나무라는 이름을 얻지 못한 낙엽활엽아관목으로 분류되는 식물이다. 나무라는 이름을 얻으려면 나름 나무로서의 권위를 갖추어야 하는데 산딸기는 그렇지 못해 나무라는 이름을 달지 못했다. 산딸기속(Rubus)에는 소위 복분자 Korean blackberry(R. coreanus)라 말하는 나무딸기가 따로 있지만 우리나라 토종 산딸기 Korean Raspberry(R. crataegifolius)의 익지 않은 녹색 열매를 수확해 말린 것이 한방에서 말하는 "요강을 깬다"는 복분자이다. 꽃말은 ‘애정, 질투’이다. 식물계(Plantae), 피자식물문(Angiospermae), 목련강(Magnoliopsida),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