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52

조개나물

2023.4.9. 구산봉 자락의 평산신씨 묘 앞에 핀 『조개나물』을 본 후 10일만에 다시 등산 겸 마을 뒷산인 구산봉 자락을 걸었다. 집에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야생의 꽃들을 볼 수 있음은 야생화를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재미난 일이다. 조개나물은 양지바르고 나무가 없고 키 큰 풀도 없는 그런 곳에서 만난다. 그런 조건을 갖춘 곳은 묘소가 있는 곳이다. 『조개나물』은 산과 들에 서식하는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고 원산지는 우리나라와 중국이며, 꽃말은 순결, 존엄이다. 전체적으로 털이나 있는 것이 특징이며 4~5월까지 피는데, 다소 억지스럽긴 하지만 흰털이 수북한 잎 사이에서 꽃이 올라오는 모습이 조개가 집 사이로 입을 쭉 내민 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전한다. 조개나물은 백모하고초, 근골초..

奎鑑室叢稿 규감실총고

『규감실총고 奎鑑室叢稿』는 덕암德巖 손성모孫星摸(1932~)의 지난 50년간 살아온 이야기와 기록을 엮은 2책으로 『규감실총고 1』에는 화보와 자서自序를 부치고 최인찬崔寅巑의 규감실기奎鑑室記를 실었으며, 고희古稀를 맞아 2001년에 펴낸 첫 번째 문집으로, 공직생활 이후 여러 매체에 기고하거나 작성한 글들을 총 13개 항목으로 분류하여 정리했다. 『규감실총고 2』는 구순九旬을 기념해 2021년 11월에 한림인쇄사에서 발간한 두 번째 문집으로, 고희 이후 20년간 쓴 글들을 총 18개 항목으로 편집했다. 저자와는 친분이 있다. 이 책은 떡제본으로 크기는 가로 177cm, 세로 252cm이며 권1은 416p이고, 권2는 422p이다. 이 책은 2023년 3월 한림인쇄사 손원모 사장의 배려로 소장하게 됐다.

흰무늬왕불나방

2007년 사진을 정리하다가 사진을 보고 페이스북 친구에게 물었더니 『흰무늬왕불나방』이라 한다. 그런데 불나방과(Arctiidae)에서 태극나방과로 바뀌었다는 설명은 있지만 속屬의 이름이 없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hexapoda), 나비목(Lepidoptera), 태극나방과(Erebidae), (Aglaeomorpha), 흰무늬왕불나방의 학명은 Aglaeomorpha histrio (Walker, 1855)이다.

곤충/나비사진 2023.04.19

큰구슬붕이

큰구슬붕이는 전국 산야의 양지쪽 풀밭에서 자라며 두해살이풀로서 꽃말은 「기쁜소식」이다. 크기는 5~10cm 정도의 아주 작은 풀이며 근생엽은 줄기잎보다 작고 줄기잎은 마주나며 달걀모양 또는 넓은 달걀모양이고 밑부분이 합쳐져 짧은 엽초로 되며 5~12mm로 가장자리가 두껍고 뒷면은 적자색이 돈다. 꽃은 4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몇 개씩 모여 달리며 화경이 짧거나 없다. 열매는 삭과로 짧고 과병이 이어서 밖으로 나오며 종자는 방추형이고 많이 들어 있으며 5~6월에 성숙한다. 소형분재배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잎과 뿌리 전초를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약효는 해열, 해독, 종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 속씨식물(angiosperms), 쌍떡잎식물( Magnoliopsida), 용담목(Gentianales), 용담..

大邱의 樓亭錄 대구의 루정록

『대구의 루정록 大邱의 樓亭錄』은 19996년 12월에 손필헌孫弼憲이 구성한 것을 영광원색에서 기획하고 동화인쇄에 의뢰하여 대구중구문화원 노영하 원장이 ‘향토문화유적➁ 대구의 루정록’이란 제목으로 발행했다. 손필헌孫弼憲은 ‘엮음의 변’에서 300개소가 넘어 기문이 있는 146개소를 추려 실었다고 밝히고 있으며 사진은 루정樓亭의 이름과 기문記文의 편액을 담았으나 탈초나 번역은 없다. 책은 떡제본이고 전체가 컬러이며 크기는 가로 207cm, 세로 297cm이며 302p이다. 책은 2022년 12월에 대구 합동북에서 3만원에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국역 金羅傳信錄 금라전신록

『국역 금라전신록 金羅傳信錄』은 2010년 5월에 이명성과 장성진이 번역하고 대보사가 인쇄해 함안문화원 조훈래 원장이 발행했다. 『金羅傳信錄』은 조선 후기 함안 출신의 유학자 조임도趙任道(1585~1664)가 찬술한 향토 인물 문학 사전으로 고려 말의 이방실(李芳實)을 비롯한 함안 지역이 배출한 인물들의 업적과 문장을 기리기 위해 기록한 것이다. 1639년 상권에 조임도의 서(序)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때 상•하 2책으로 편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1695년에 조석규(趙錫圭)[1648~1710]가 지은 발문(跋文)과 1743년에 이휘진(李彙晉)이 지은 발문이 있다. 그 후에 1813년 경상남도 함안의 송정서원에서 개간(開刊)했다는 간기로 보아 이때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과 책판은 합강정合江..

화살나무

화살나무를 우리 지역에서는 홀잎나무라 하고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화살나무의 큰 특징은 줄기에 코르크질의 날개가 십자 모양으로 달려있어 화살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우箭羽라는 깃처럼 붙어 있어 화살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 특이한 이 모습 때문에 귀신을 쫓는다는 믿음을 얻었다. 꽃말은 ‘위험한 장난’이다. 타원형 또는 피침형의 잎은 마주나는데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들이 있다. 관목으로는 드물게, 가을에 잎이 붉게 물들어 붉은색의 열매와 잘 어울린다. 열매를 새가 먹는 것으로 알려져 새를 불러들이기 위한 조경용 나무로 정원이나 공원에 흔히 심고 있다. 위염이나 염증 치료에 효능이 있는 약재나무로 알려져 있다. 연초록의 꽃은 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지어 핀다. 꽃받침잎·꽃잎·수술은 모두 4개..

통제영 둑제

『통제영 둑제』는 2019년 9월 통영문화원 동락마루에서 ‘승리와 평화의 기원 통제영 둑제 재현을 위한 학술발표회’에서 문화원장 김일룡의 발표문을 토대로 만든 책이다. 2019년 12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컬츠플러스가 편집제작하고 통영문화원에서 발행했다. 문화원장 김일룡의 발간사로 시작하여 시장과 의회장의 축사를 부치고 부록으로 둑제의 사진을 담았다. 책은 양장본으로 크기는 가로 161cm, 세로 232cm이며 301p로 구성됐다. 이 책은 2021년 통영문화원의 배려로 소장하게 됐다.

柳泉許圭成散鈔 유천허규성산초

『유천허규성산초 柳泉許圭成散鈔』는 유천柳泉 허규성許圭成의 시를 모아 갑오년 유천柳泉 자신이 서문을 달고, 유남由南 신석환申碩煥이 하서賀序을 부쳐 2014년 4월에 사림士林인쇄소에서 아들 허정우許汀佑가 발행했다. 유천柳泉의 사진과 활동 사항을 화보로 기록하고 차례를 실었으며 발跋은 차화식車和植, 발문跋文은 아들 허정우許汀佑가 썼다. 책은 양장본이고 크기는 가로 157cm, 세로 228cm이며 301p이다. 책을 소장하게 된 것이 기억에 없고 창원향교에서 얻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 유천柳泉과는 친분은 없으나 안면은 있다.

大韓義士景樂濟追慕碑詩集 대한의사경락제추모비시집

『대한의사경락제추모비시집 大韓義士景樂濟追慕碑詩集』은 경주이씨慶州李氏 경락제景樂濟 이위우李渭雨(1897~1943)의 의로운 삶의 유적을 아들 이상목李相睦이 비碑를 세우고 전국 유림들의 축하시祝賀詩을 받아 만든 책이다. 책의 서두에 사진과 휘호를 넣고 박중훈朴重勳과 이석수李錫樹의 서문序文을 부쳤으며, 월성月城 최종헌崔鍾憲의 발문跋文과 아들 이상목李相睦의 후지後識를 달아 발행했다. 이 책은 양장본으로 크기는 가로 192cm, 세로 264cm, 435p로 구성됐으며 발간 인쇄소가 없다. 이 책은 2023년 3월 한림인쇄사 손원모 사장의 배려로 소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