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 28

제주 왕도깨비가지

제주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생태여행을 시작했다. 제주시 내도동의 숙소를 출발해 한림읍 협재리에 위치한 한림공원에 도착해 표를 구입하고 야자수와 협재굴·쌍용굴 등 제주의 생태여행이 시작됐다. 한림공원을 나와 한림읍 명월리의 팽나무군락을 보기 위해 명월대를 찾았는데 명월천(건남천 또는 월계천)에 위치한 명월대는 제주식의 대臺를 재현해 둔 것이 이채로웠다. 명월대 옆에 현대식 건물의 절이 있었는데 지도를 보니 ‘영각사’이다. 명월대 탐방을 마치고 명월마을에 있는 제주면옥이란 곳에서 미국에서 오래 사셨다는 여사장의 색다른 무짱아찌와 점심을 해결하고 금오름으로 향했다. 금오름(427.5m)의 북쪽 정상부에서 약간 아래 서쪽 방향에 가시가 무시무시한 처음 보는 식물을 만났는데 이름이 ‘왕도깨비가지’라 한다. 아프리..

제주 노란꽃땅꽈리

노란꽃땅꽈리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제주도 말목장 초지 조성을 위한 풀씨와 함께 들어온 한해살이 귀화식물이다. 잎은 호생하며 엽병의 길이가 6㎝에 이르는 것도 있다. 줄기는 높이 20~100cm,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위를 향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난형, 가장자리에 깊게 파인 톱니가 있다. 꽃은 6~11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꽃받침통은 종 모양이다. 꽃부리는 엷은 노란색 또는 흰색으로 안쪽에 노란색의 둥근 무늬가 있다. 열매 주머니는 짙은 자색의 줄무늬가 선명하게 있고 그속에 꽈리가 있다.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국화아강(Asteridae), 가지목(Solanales), 가지과(Solanaceae), 꽈리..

제주 가시비름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날아가 친구의 차량이 있는 제주시 내도동 891-1로 택시를 이용해 도착했다. 친구의 1톤 트럭을 타고 일터인 한림읍 금악리 597-1에 위치한 목장으로 이동하여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치는 작업과 심어둔 어린 비파나무와 유자나무가 잘 자라도록 키 큰 식물들을 자르는 작업을 했는데 잘라야 하는 식물이 바로 가시비름이다. 처음 보기엔 비름으로 착각하고 줄기를 보니 가시가 달려 있어 함부로 만지기엔 무리가 있음을 알았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들은 대부분 가시가 없지만 외래종은 가시가 있는 게 많아 환경교란 위해식물들이 많은 편이다. 가시비름은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제주도의 말목장 초지 조성용으로 들어온 풀씨에 포함되어 우리나라에 번지기 시작한 한해살이 귀화식물..

화만초(썬로즈, 십엽일중화, 바리에가타)

제주 명월대明月臺는 명월초등학교(백난아 기념관)와 마주하는 명월천변(건남천 또는 월계천)에 위치하는데 그 출입구에 이름을 알 수 없는 현대식 건물의 절집이 있다. 그곳에는 번행초를 닮았으나 꽃이 다른 식물이 있어 사진으로 남기고 지인에게 물었더니 화만초(썬로즈, 십엽일중화, 바리에가타)라 알려 준다. 이 식물을 사진으로 남겼을 때 제주의 식물로 알았는데 뜻밖에 남아프리카가 원산인 반덩굴성 여러해살이 다육으로 구분하고 있다. 꽃말은 “행복한 사랑”이다. 화만초(썬로즈)는 녹색의 덩굴성 줄기가 누워서 자라며 길이는 30~60cm 정도까지 뻗는다. 꽃은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한송이씩 달리는데 꽃잎은 가는 줄형으로 수십장이 중심주변으로 2~3겹으로 피어 송엽국과 비슷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분홍, 빨강, 자주,..

오갈피나무

우리 집 화단의 오갈피나무는 2009년 봉림동 휴먼시아 아파트공사가 한창이던 때 보상을 받고 버려진 오갈피나무를 얻게 되어 제법 많은 개체를 뽑아왔으나 심을 곳이 없어 지인에게 나눠주고 3그루만 심었다. 해마다 오갈피나무의 순을 채취하여 나물로 잘 먹고 있는데 이 3그루의 순이 피는 시차가 약 3~4일 되어 순차적으로 채취하고 있다. 이 좁은 공간에서 새순이 시차를 둔고 핀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각각의 오갈피나무의 특성이라 생각하고 있다. 오갈피나무는 우리나라 원산으로 중국과 일본 등에 서식하며 낙엽지는 작은큰키나무로 줄기는 높이 2~5m이고 가시가 있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 3~5장으로 된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다. 잎만 보면 산삼의 잎처럼 생겨 심마니들이 종종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

개맨드라미

봉곡에 사는 지인의 집에 갔다가 화단에 핀 개맨드라미를 보고 사진으로 남겼다. 열대지방이 원산이지만 귀화하여 제주, 전남, 경남 등 남부지역에 야생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40~90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또는 좁은 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은 양성으로서 9~11월에 피고 연한 홍색이며 이삭꽃차례는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린다. 꽃이 진 다음에 흰색으로 변한다. 맨드라미에 비해 잎은 피침형 또는 좁은 난형으로 잎자루가 거의 없고 꽃차례 끝이 닭벼슬 모양이 아니므로 구분된다. 열매는 달걀모양이며 가로로 벌어져 여러개의 종자를 산출하고 흑색의 광택이 있다. 잎과 뿌리를 청상靑箱이라하고, 종자를 청상자靑箱子, 꽃차례는 청상화라 하며 약용한다. 토혈, 두풍頭風, 목적目赤, 혈림血淋, 월경불순,..

청화쑥부쟁이

청화쑥부쟁이는 일본이 원산으로 쑥부쟁이 종류인 까실쑥부쟁이(Ageratoides)를 개량해 만든 원예종 꽃이며 쑥부쟁이를 닮았고 푸른색 꽃이 피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50cm 정도이고 잎은 어긋나며 난형으로 거친톱니가 있다. 꽃은 청색으로 9월~11월에 늦게 피며 산방꽃차례로 가지끝에 한송이씩 달려 핀다. 꽃말은 '기다림, 인내' 이다. 우리나라에는 원예용으로 들어와 일반 집의 화단이나 공원애서 볼 수 있다.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국화목(Asterales), 국화과(Asteraceae), 참취속(Aster), 청화쑥부쟁이의 학명은 Aster ovatus var. ovatus = Aster ageratoides 'Ezo Mur..

孝烈婦姜氏實記 효열부강씨실기

『孝烈婦姜氏實記 효열부강씨실기』의 표제는 『孝烈婦姜氏實記 附松月堂行錄 효열부강씨실기 부송월당행록』이라는 제목으로 1984년 5월에 편집위원장 노경환盧暻煥이 편집하고, 이선규李繕圭가 편집 및 발행인으로 간행한 책이다. 인쇄는 회상사가 했다. 권두에 공주읍 월송리의 효열각과 묘소의 사진을 싣고 공주이씨公州李氏 분파세계도를 기록했으며, 충천남도의 표창장과 문교부의 효열행적조사서를 첨부했다. 목차 다음에 이우섭李雨燮의 『효열부강씨실기서孝烈婦姜氏實記序』와 비각추진위원장 노경환盧暻煥의 『효열부강씨실기발간서孝烈婦姜氏實記發刊序』, 공주향교전교 노재광盧載光의 『효열부강씨실기서孝烈婦姜氏實記序』, 유구면維鳩面 유림儒林 정량섭丁亮燮외 19명의 『포효렬유통褒孝烈幼通』, 만은 공주군의 유림이 서명한 『포효열유장褒孝烈儒狀』, 정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