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477

재앙(災殃)을 부르는 꽃이 피었습니다.

아름다운 꽃이 왜 재앙을 부르는 꽃이 되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 꽃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남방의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며 추운 곳에서는 꽃을 피우지 않는다. 그런 식물이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구가 따뜻해졌다는 반증이다. 이제까지 토란꽃을 보지 못했는데 어제 토란에 꽃이 핀 것을 보았다. 토란도 꽃이 핀다는 것이 신기하여 만물박사 인터넷을 뒤지니 즉각 온갖 답들이 펼쳐진다. 처음 읽어 본 것이【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100년에 한 번 핀다'는 행운의 상징 토란꽃이 꽃망울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이다. 그런데 “꿈꾸는 나비”란 분이 자신이 5년간 관찰한 토란에 관한 글을 읽다가 토란꽃이 핀 이유를 알았다. 고구마꽃도 100년에 한번 꽃이 피며 행운이 온다는 속설을 가지..

흰진범 - 꽃이 빨리 폈다.

2009년 8월 29일 용추계곡에 가보니 가을꽃으로 알고 있는 흰진범이 꽃을 피웠다. 2008년에는 9월 1일에 피었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작년에 쓴 글이 있다. 2009년과 2006년 사이에는 한 달이나 꽃이 핀 시기가 다르다. 꽃이 빨리 핀다는 것은 추위가 빨리 왔다는 것을 의미 하는데, 지구의 온난화 문제가 심각 하다고 하는 지금 오히려 식물은 빨리 꽃을 피워 생명을 이어가나 보다. 『2006년 9월 28일 용추계곡에서 처음으로 흰진범을 보았다. 개체수가 적어 해마다 눈여겨보아 왔지만 짧은 기간 내에 피었다 사라지므로 꽃피는 시기를 잘 맞추질 못했다. 작년에는 제대로 된 꽃을 보지도 했는데, 올해는 무성하게 자랐고 얼마지 않아 꽃이 필 것으로 보여 진다. 먼저 핀 꽃이 있어 담아 보았지..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이 필 때 꿩도 짝짓기를 하는 때라서 이름이 꿩의바람꽃이 되었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이다. 창원 용추계곡에서는 3월 중순에 계곡의 물길을 따라 가장 많은 개체가 꽃을 피운다. 꿩의바람꽃은 전국의 습기 많은 산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근경에서 줄기가 곧게 나와 높이 15~20cm 정도 자라며 포잎과 함께 흰꽃 한 송이가 핀다. 꽃받침의 수가 8~13장으로 다른 바람꽃 종류보다 많아 쉽게 구분된다. 뿌리인 근(根)을 죽절향부(竹節香附)라 하며 약으로 사용하는데, 여름에 채취하여 줄기와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쓴다. 거풍습(祛風濕), 소옹종(消癰腫)에 효능이 있고, 풍(風), 사지경련(四肢痙攣), 골절동통(骨節疼痛), 옹종(癰腫), 금창(金瘡)을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