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 산삼도 제 것이 아닙니다. 2008년 산삼씨를 구입하여 용추계곡에 심었습니다. 다음해인 2009년에 2장의 잎이 나온 산삼을 보았고 우연히 산행에서 만난 친구에게 하나 뽑아서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그 곳을 찾아도 보지 못했는데 어제 그곳을 가보니 사진처럼 자라고 있었습니다. 산삼의 뇌두는 영하 15도에 노출 .. 식물/야생화-풀 2012.05.13
어두운 마음까지 밝혀 줄 등대풀 매듭처럼 풀리지 않는 심란한 일이 생기면 종종 용호동 자연산학습장을 찾아가서 조용히 쉬고 오는데 오늘은 그곳에서 등대풀을 만났다. 보통 바닷가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도시화로 인해 예전의 동식물들을 볼 수 없는 창원시 분지 안에서 모처럼 군락을 이룬 등대풀을 보.. 식물/야생화-풀 2012.05.10
미나리냉이가 용추계곡에 지천으로 피었다. 용추계곡의 꽃들이 예년과 달리 올해는 5월 초순에 미나리냉이가 지천으로 피었다. 산 초입에는 활짝 핀 미나리냉이를 만나지만 10교를 넘으니 아직 봉우리인체로 꽃을 피우기 직전에 있는 것들이 대다수였다. 군락을 이룬 것들과 물가에 홀로 핀 것도 있으며, 돌 위에 마치 심어 놓은 듯.. 식물/야생화-풀 2012.05.10
뿌리에 독을 품은 삿갓나물 용추7교를 건너 비음산 방향으로 접어드는 산비탈에 삿갓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름만 나물이지 나물로 먹었다간 훅 가는 수가 있는 맹독을 가진 식물이 삿갓나물이다. 반면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우산나물은 국화과이고 먹을 수 있는 나물이다. 잎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꽃이 피어 있는 시기가 짧아 선호하지는 않는다. 삿갓나물은 삿갓풀이라고도 하는데 꽃말은 근심이고, 학명은 Paris verticillata M.Bieb이다.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키는 40㎝로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는다. 잎 6~8장은 줄기를 둥그렇게 감싸는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끝은 뾰족하다. 녹색의 꽃은 5월에 줄기 끝에서 1송이씩 핀다. 꽃덮이조각[花被片]은 잎처럼 생긴 4~5장이 .. 식물/야생화-풀 2012.05.09
독초지만 아름다운 개감수 용추계곡을 가다보면 개체수를 헤아릴 수 있는 식물들이 있는데 개감수가 그 중 하나이다. 특이한 모습으로 길가에 있다 보니 이것이 어떤 식물인지 모르지만 무조건 캐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용추계곡에서는 자취를 감추고 만다. 이미 춘란은 사라졌고 깽깽이풀도 길 가장자리에 .. 식물/야생화-풀 2012.05.08
지리산에서 만난 박쥐나물 지리산 법계사를 향하여 헉헉거리며 올라가고 있는데 길 가장자리 나무뿌리를 둥지 삼아 박쥐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땅바닥에 머리를 숙이고 달랑 한 장만 사진으로 남겼다. 집에 와서야 많은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 되었다. 이렇게 어린 새싹은 나.. 식물/야생화-풀 2012.05.02
4월에 만난 용추계곡의 식물 <개별꽃> 개별꽃의 학명은 Pseudostellaria heterophylla로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말에 ‘개’라는 말이 붙으면 들판, 산야, 야생, 등의 뜻이 있는 순 우리말로 생각하면 된다. ‘개별꽃’은 산야에 있는 별과 같은 꽃이란 뜻으로 인삼뿌리를 닮은 작은 뿌리는 인삼대용으로.. 식물/야생화-풀 2012.04.16
오랑캐꽃이라 불리는 제비꽃 1년 중 먹을 것이 없어 가장 굶주림을 느껴야 하는 때가 3월이다. 보리흉년(보리숭년)의 절정기인 4월은 많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나지만 육지에 사는 모든 동물들에게는 고통의 나날이고 살아남기 위해 동종(同種)도 잡아먹어야 하는 험악한 세상이다. 중국집 입구에 걸려있는 간판에 .. 식물/야생화-풀 2012.04.11
‘바람난 여인’을 만나러 용추계곡에 가다. 얼레지의 학명은 Erythronium japonicum (Balrer) Decne이고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다. 봄의 여왕이라는 호칭이 왜 생겼는지 봄바람에 흔들리는 꽃의 자태를 보면 누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꽃말이 전하듯이 훈훈한 봄바람이 불면 여인의 화려한 치마가 봄바람에 활짝 들려.. 식물/야생화-풀 2012.04.09
용추계곡의 다양한 현호색 이야기 계곡입구부터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어 야생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산행을 하면서 관찰하고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 정병산과 비음산이 만나는 용추계곡이다. 인공으로 만든 물길이 용추계곡에서 등산로를 따라 신리저수지로 흘러들게 했는데 이 물을 따라 다양한 식물들.. 식물/야생화-풀 201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