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21

봉림산 자락의 흰주머니광대버섯

짬을 내어 봉림산 자락에 버섯 탐사를 할 때 작지만 야무진 모습을 한 흰색의 광대버섯을 만났다. 기부에 주머니가 없어 혹시 다른 버섯인가 하고 카페에 물어보니 흰주머니광대버섯과 유사하다고 답을 했다. 2014년 9월에도 봉림산 자락에서 보았고 당시에는 흰알광대버섯으로 이름했던 것인데 당시 KOH 용액을 떨어트렸을 때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광대버섯과(Amanitaceae), 광대버섯속(Amanita)의 흰주머니광대버섯은 학명이 Amanita oberwinklerana이다. 맹독성 버섯으로 북미, 남미를 뺀 전 세계에 분포한다. 갓은 크기 3~8㎝정도로 어릴 때는 종 모양에서 둥근..

식물/야생버섯 2020.10.01

경남도청 뒷산에서 본 개떡버섯

복사해 두었던 자료를 책으로 보관하기 위해 창원대 앞 복사집을 찾았다가 시간이 남아 도청 뒷산으로 버섯 탐사를 가봤다. 제법 길도 없는 숲을 헤치며 다녔지만 별다른 버섯류는 보지 못했다. 돌아 나오는 길에 땅에 쓰러져 썩은 활엽수나무에 발생한 흰색의 버섯을 보고 주위의 환경 사진만 남기고 나무 조각을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옮겨서 사진으로 기록했다. 송편버섯과 개떡버섯 중에서 이 버섯의 이름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카페에서는 답이 없다. 도감을 비롯하여 인터넷에 이리저리 찾다가 전체적 형태와 설명을 보고 개떡버섯이라 이름한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Polyporal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개떡버섯속(Cl..

식물/야생버섯 2020.09.30

봉림산 자락에서 만난 잿빛가루광대버섯(추정)

대숲 가장자리에서 황소비단그물버섯이 발생했던 장소에서 딱 두 개체만 발생한 광대버섯속의 버섯을 발견했다. 2016년 봉림동 안산, 즉 반송공원에서 보았던 광대버섯속 버섯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카페에서는 회색귀신광대버섯과 잿빛가루광대버섯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는 버섯이라 한다. 2016년에도 광대버섯속으로만 알았던 버섯인데 그때도 이처럼 동정同定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 보다. 글쓴이가 보기에는 잿빛가루광대버섯 쪽에 더 마음이 간다. 아마도 잿빛가루광대버섯이 약간의 변이가 일어난 상태라 생각하고 아래에는 잿빛가루광대버섯을 소개한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omycetes a-h), 광대버섯과(Amanitaceae), 광대버..

식물/야생버섯 2020.09.28

봉림산 자락의 황소비단그물버섯

봉림산과 태복산을 잇는 창원골프장 지역은 산의 정상부에 골프장이 있어 골프장 경계지역을 따라 숲속나들이길이 만들어져 있다. 오늘은 봉림사지 가는 계곡의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중앙 쯤에서 칸트리클럽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 숲속나드리길에 접해서 봉림산 방향으로 버섯 탐사를 했다. 이미 형체를 알 수 없는 몇 개체는 있었지만 숲속나드리길에는 이렇다 할 버섯을 발견하지 못했다. 봉림산 버섯농장이 있는 바로 아래쪽 계곡에서 좌측의 등산로를 택하면 대나무 숲을 뚫고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데 이 등산로가 숲속나들이길을 만나는 곳에서 더 가지 않고 대나무숲속으로 내려왔다. 이 곳에서 종종 버섯을 만난 경험이 있어 자세히 살피니 두더지가 굴을 파서 함몰되어 가는 땅속에 1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버섯이 보인다. 카메라를 ..

식물/야생버섯 2020.09.27

태복산 구산봉 자락의 민뿌리버섯

구산봉을 오르는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니라 산소 때문에 만들어진 길들이 많은데 그 중 한곳을 통해 오르다가 썩어가는 소나무의 그루터기에서 발생한 가죽질의 버섯을 발견했다. 생긴 모양은 아까시흰구멍버섯처럼 보였지만 소나무에 발생했고 버섯의 두께가 더 두텁게 보인다. 카페에서는 민뿌리버섯이라 알려 준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발생하고 침엽수(소나무, 리기다소나무)의 그루터기나 줄기에서 돋아나고 나무토막에 겹쳐서 발생한다. 식독 여부는 알려진게 없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무당버섯목(Russulales), 뿌리버섯과(Bondarzewiaceae), 뿌리버섯속(Heterobasidion)의 민뿌리버섯은 학명이 Heterobasidion ecrustosum이다...

식물/야생버섯 2020.09.27

태복산 구산봉의 등색주름버섯

구산봉의 정상부에 체육시설과 이름 없는 정자亭子가 있는데 그곳에서 갓이 피지 않았고 연한 노란색을 띤 중~대형의 버섯을 만났다. 처음에는 광대버섯과의 버섯인가 하고 살피면서 촬영을 했다. 소나무 낙엽에 묻혀있던 대를 살피려고 낙엽을 들어내니 기부가 광대버섯과와 다르다. 주름살을 보기 위해 뿌리 채 뽑을 수 밖에 없어 채취를 하니 주름버섯과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갓의 아랫면인 주름살을 보려고 세로방향으로 잘라 대의 속과 대가 주름살을 만나는 부분을 살펴보니 식용버섯인 등색주름버섯임을 알게 됐다. 집으로 가져와 버터에 티겨서 먹어보니 식감보다 향기가 굉장히 뛰어난 식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에 다시 만나면 찌개로 먹어보고 싶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식물/야생버섯 2020.09.27

태복산 구산봉의 긴꼬리버섯

마을 뒷산인 태복산으로 버섯 탐사를 하려고 구산봉 방향으로 등산로를 잡고 올랐더니 예전에 다니던 등산로를 만났지만 생소해 보였다. 썩어가는 소나무의 밑둥에 버섯이 발생해 있어 촬영을 할려니 깔따구가 많이 달라 든다. 모양을 볼 때 아까시흰구멍버섯 같은데 소나무에서 발생하여 이름을 문의해 뒀다. 긴꼬리버섯은 구산봉 정상부의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여 처음에는 뭘까하고 의문이 갔으나 뿌리 부분을 촬영하기 위해 뿌리 부분의 흙을 헤치니 긴뿌리가 나타난다. 그리고 생각나는 것은 뿌리가 유난스래 긴 긴꼬리버섯을 떠올리게 됐다.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뽕나무버섯과(Physalacriaceae), 긴꼬리버섯속(Hymenopellis)의 긴꼬리버섯은 학명이 Hy..

식물/야생버섯 2020.09.26

구산면 트라피스트수녀원의 마타리

우리나라 전역의 산야에 마타리가 노란 꽃을 피우면 가을의 초입이 됐다는 징조이다. 마타리는 여러해살이풀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을 한다. 근경은 옆으로 뻗으며 곧추선 줄기는 높이 60~180cm까지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마타리를 패장이라 하는데 패장이란 말은 뿌리에서 장(豆醬) 썩는 냄새가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산토끼꽃목(Dipsacales), 마타리과(Valerianaceae), 마타리속(Patrinia)의 마타리는 학명이 Patrinia scabiosaefolia Fisch. ex Trevir.이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우상으로 깊이 갈라지며 양면에 복모가 있고, 밑부분의 것은 엽병이 있고 위로 갈수록 없어진다..

불모산 정상에서 만난 짚신나물

가을의 초입에 들어선 시기에는 짚신나물처럼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많지 않아 마타리를 비롯하여 쉽게 눈에 띈다. 여러해살이풀인 짚신나물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길가, 등산로 등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은 얻게 된 것은 식물에 달린 털들이 짚신에 달라붙어 신과 함께 여기저기를 여행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꽃말은 '감사感謝'라고 한다. 예전에는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짚신나물의 약효가 알려진 후 등산로 등에서는 흔하지 않게 됐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꽃이 피기 전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용아초(龍牙草) 또는 선학초(仙鶴草), 과로황(過路黃), 금전초(金錢草), 낭아초(狼牙草)라 한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

불모산의 흰털깔때기버섯

9월 12일에 불모산으로 버섯 탐사를 갔을 때 만났던 흰털깔때기버섯은 무리를 이룬 상태였는데 이날 만난 흰털깔때기버섯은 홀로 발생해 있었다. 이 버섯을 만난 곳은 12일에 흰털깔때기버섯을 보았던 등산로 맞은 편이다. 발생된 상태의 버섯은 사진을 촬영하기에 불편하여 썩은 낙엽과 함께 옮겨 기록으로 남겼다. 갓은 중형으로 12일에 본 것 중 가장 큰 것보다 컸고 빽빽한 주름살은 대에 길게 내려붙은 주름살이고 대 전체에 백색의 균사가 있는게 이체롭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주름버섯과(Agaricaceae), 깔대기버섯속(Clitocybe)의 흰털깔때기버섯(임시명)의 학명은 Cl..

식물/야생버섯 202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