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후박나무-통영 학림도

천부인권 2026. 7. 18. 06:30

2016.1.5.후박나무-통영 학림도

 

학림도 후박나무

 

새를 닮았다 하여

새섬이라 불리던 섬,

나라 잃은 세월은 이름마저 바꾸어

학림도라 불렀다.

 

지금은 바다을 매립해

해안도로가 길을 대신하지만,

먼 옛날 사람들의 발걸음은

파도가 닿지 않는 언덕 따라

하루의 삶을 건넜다.

 

이 절벽 언덕에

누가 심은 적도 없는데

신의 뜻인 듯 바위를 움켜쥐고

후박나무 한 그루가 자란다.

 

삼백 해를

비바람과 소금기 어린 해풍에

등을 돌리지 않고 견딘 나무.

 

봄이면

붉은 새순으로 피를 돌리고,

황록빛 작은 꽃으로

섬의 숨결을 피워 올리더니,

 

팔월이 오면

검푸른 열매를 달아

바다와 하늘의 깊이를

가지마다 익혀 간다.

 

새들은 열매를 먹고

대지 위에 씨앗을 토해내어

새 생명을 잉태하지만

 

약이 되는 껍질은

사람의 욕심을 부르기에

거목으로 남기 어려운 운명이었지!

 

섬사람들은

약으로 보지 않고 지켜 주었기에,

후박나무는

베풂을 기억하는 나무가 되어

더 큰 그늘로 자랐다.

 

오늘은 거목이 되어

말없이 절벽을 지키며

길을 잃은 바람에게는 쉼을,

길을 잃은 사람에게는 시간을 내어준다.

 

삼백 년이란 세월은

나무가 홀로 견딘 것이 아니라,

나무를 살린 사람들과

사람을 품은 나무가

함께 써 내려간

한 섬의 오래된 역사이다.

2016.1.5.후박나무-통영 학림도

 

학림도 후박나무해송숲공원으로 가는 옛길의 바다쪽 경사지에 위치하는데, 201395일 통영시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가슴높이 둘레가 5.6m이며, 높이는 20m, 나이는 300년으로 소개 되어있다. 이곳의 좌표는 34°44'52.81"N 128°24'33.85"E이고, 지면 고도는 5.5m이다.

 

2016.1.5.후박나무-통영 학림도

 

후박나무는 중국, 일본, 타이완 우리나라 등에 서식하는 난대식물이다. 상록교목이며 높이 20m까지 자란다. 수피는 갈색 또는 연한갈색이며 평활하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7~15cm의 도란상 장타원형이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나며 뒷면은 회녹색이 돈다. 잎자루는 길이 2~3cm이다. 봄에 새로 나는 잎은 붉은빛이 돈다.

꽃은 5~6월에 새가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이에서 나오며 원추꽃차례에 황록색의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안쪽 수술의 기부에는 자루가 있는 선체가 좌우에 있다. 열매는 지름 8~10mm의 약간 눌린 구형이며 7~8월에 약간 흑벽색으로 익는다. 열매의 자루는 붉은색을 띈다.

 

후박나무는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나무껍질··열매가 이용된다. 나무껍질을 후박피(厚朴皮)라 하며 약재로 사용하는데 20년 이상 된 나뭇가지의 껍질을 채취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 또는 환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고, 건강 생활에 이용되며, 관련질병: 강장보호, 거담, 건위, 경련, 골절번통, 관절냉기, 구창, 구토, 근골동통, , 마비(근육마비), 명목, 보양, 복부팽만, 복통, 산후회복, 서증, 설사, 소변불통, 소화불량, 신기허약, 양기부족, 오로, 오풍, 위염, 위학, 이뇨, 자양강장, 정신피로, 정양, 중풍, 진정, 피로곤비, 해수, 해열, 행혈, 허약체질, 흉협고만 등에 사용한다.

 

2016.1.5.후박나무-통영 학림도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목련아강(Magnoliides), 녹나무과(Lauraceae), 후박나무속(Machilus), 후박나무의 학명은 Machilus thunbergii Siebold & Zucc.이다.

 

2026.7.14.후박나무-통영 학림도

 

후박나무속(Machilus) 2

센달나무(Machilus japonica)

후박나무(Machilus thunbergii)

 

2026.7.14.후박나무-통영 학림도

 

출처와 참조

한국의 나무-돌베개(김진석.김태영)

나물먹고 물마시고 풀베개-식물도감/후박나무

 

2016.1.5.후박나무-통영 학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