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341

제14회 마을문학백일장 “나+너=우리, 행복한 동행”

창원시 의창구 용지공원에서 “나+너=우리, 행복한 동행”이란 표제를 달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14회 마을문학백일장이 열렸습니다. 우천관계로 1주일이나 날짜가 연기되긴 했지만 그래도 제법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축하무대로 결혼인민 여성들이 1년 전에 결성한 “인타클럽”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제14회 마을문학백일장대회가 막을 열었습니다. “인타클럽”은 2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여성분들로 우즈베키스탄, 중국, 일본 등에서 결혼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인민을 오게 된 결혼여성 인민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봉림청소년의집’에서 일주일에 3번의 연습을 하고 공연 날자가 잡히면 매일연습을 하여 오늘과 같은 무대에 선다고 합니다. 오늘 행사의 표제인 “나+너=우리, 행복한 동행”라는 문구와 딱 맞아..

영혼을 가진 인간이 캔버스가 되는 바디페인딩

아름다움에 대하여마산합포구 창동의 작은 소극장 벽에는 벽면의 절반이나 차지한 커다란 흰천이 걸려있고 조명 아래에는 한 여인이 페인트 통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흰천은 물감으로 물들어 가고 형이상학적인 문양이 생기기 시작한다. 격렬한 음악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벌거벗은 사내가 여인의 손길에 의해 그림 속으로 빨려들어 가, 작은 소극장은 아름다운 그림이 되어 간다. 사내의 몸에는 물감이 뿌려지고 격한 몸짓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니 리듬을 타던 음악도 물감의 파편이 되어 사방으로 비산 한다. 영혼이 깃던 사람의 몸이 캔버스로 변하고 관객도 그림 속 사내처럼 가쁜 숨소리로 화답을 한다. 여인은 영혼이 있는 캔버스를 사랑하고 그 사랑의 감정은 점점 확산되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옴 몸..

1000년 전 진경대사 득도한 동굴을 찾다.

진경대사眞鏡大師(853~923)는 임나(任那)의 왕족으로 853년(문성왕 15년) 12월 10일에 출생한 김유신(흥무대왕)의 후손이다. 862년(경문왕 2년) 혜목산 원감대사 현욱(玄昱)에게 출가하여 872년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오랜 세월 동안 명산대찰의 순례를 마치고, 김해 서쪽에 “복림(福林)”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을 찾던 중 김해 진례에서 머물 때 대사의 도(道)를 사모하는 진례성제군사 김율희(進禮城諸軍事 金律熙)을 만나 후원을 받아 띠집을 새로 수리하고 이름을 “봉림(鳳林)”으로 고치고 선방을 중건했다. 923년(경명왕 7년) 4월 24일 입적하자 왕이 조문하고 시호(진경대사 : 眞鏡大師)와 탑호(보월능공지탑 : 寶月凌空之塔)를 내렸다. 퇴촌동 원주민인 선배가 옛날부터 정병산에는 진경대사..

최윤덕 장상의 본가 터 위치가 맞을까?

1962년 김종하씨가 펴낸 창원군의 연혁·산천·고적·인물 및 금석문을 기록한 향토지인「창원군지(昌原郡誌)」 p14쪽에는 최윤덕 장군이 정자를 세우면서 기록한 ‘호연정기(浩然亭記)’가 실려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호연정기(浩然亭記) 최윤덕(崔潤德) 여래자금계(余來自金鷄) 신모기축(神耗氣縮) 심가려득일명구(尋佳麗得一名區) 시내석각정야(是乃石角亭也) 전일지신모기축(前日之神耗氣縮) 자(者) 어언활래(於焉豁來) 고원취추부자선류지의(故遠取鄒夫子善類之意) 명지어정이자지의(名之於亭二字之義) 유한호천지지간이(惟寒乎天地之間耳) 이시명오정(以是名吾亭) 기무한안재(豈無汗顔哉) 후지인휴소언(後之人休笑焉) 내가 금계에서 오니 정신이 소모되고 기력이 감축되었다. 아름다움을 찾아 뛰어나게 경치가 좋은 곳을 얻으니, 이는 ..

2011년 창원천 썰매타기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창원천공사로 인하여 5년간 진행했던 반지 까치아파트 앞에서 하던 행사를 작년에는 창원대 앞에서 진행 하였고, 올해는 사림 민원센터 앞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2년에 걸쳐 물을 찾아서 장소를 옮겨 다니다 보니 진행을 하는 반딧불이회도 어려웠지만 정작 찾아오시는 분들의 어려움도 많았을 것으..

‘창원시’가 언제 ‘통합창원시’로 명칭이 바뀌었나?

창원시에서 2011년 1월 3일 2시에 신년인사를 창원세코에서 갖는다고 연락이 와 참석여부를 물어 참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1시50분경 세코에 도착하니 많은 내빈들이 초대를 받고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안내소에서 물으니 14번 테이블에 제 자리가 있다고 하여 가보니 약간의 다과와 함께 이름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식전행사로 ‘상생의 울림’이라는 타악기 연주가 있었고 타악기의 리듬에 가수가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사회자가 참석자 전원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가졌습니다. 아마도 창원시에서 알만하신 분들이 거의 참석을 한 자리 같았습니다. 그런데 창원시 공무원이 전화를 하여 체크하는 일이라 당연히 창원시에서 주최하는 신년인사인줄 알았던 자리였는데, 갑자기 새창원청년회의소(JCI)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주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