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향교와 뿌리 71

회원서원 향례봉행

마산회원구 회원동 665-1에 위치한 昌原 檜原書院은 文穆公 寒岡 鄭逑先生(1534~1620)과 文正公 眉叟 許穆先生(1595~1682)의 도덕과 학행을 추모하기 위해 1642년(인조 12)에 創建하여 두 분의 位牌를 모신 곳으로 매년 음력 9월 中丁日에 서원의 회원 및 地方儒林들이 享禮를 奉行한다. 昌原 檜原書院의 출입문인 외삼문에는 上右門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고, 본체의 현판은 檜原書院이라 적었으며, 文穆公과 文正公의 위패를 모신 사당에는 敬德祠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올해에도 初獻官은 金興洙 馬山會原區廳長이 맡았고, 亞獻官에는 幼學 趙鍊奎, 終獻官은 慶尙南道儒道會長 成達永이 각각 맡아 많은 儒林人이 모인 가운데 文穆公과 文正公에게 享禮를 奉行했다. 작년에 이어 檜原書院 孔守一 院長은 相見禮에서 “馬..

한시의 香氣 창원향교 덮어

지난 2014년 7월 7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월 4회씩 漢文과 漢詩作法을 창원향교 유림회관 3층 강당에서 배워온 유림들이 스스로 漢詩를 지어 學問의 향기가 昌原鄕校를 덮었다. 漢文·漢詩 교육은 儒生들의 요구도 있었지만 金柱元 典校가 六部掌議들과 朝會를 할 때 案을 내어 의논한 결과 유림들의 斯文振作을 위해 필요한 교육이라 판단하고 漢文·漢詩 개강을 하게 되었다. 이번 敎育은 창원향교 自體事業으로 運營하였는데 유림지도자이신 漢學者 김장희씨가 한문교육을 맡았고, 남상순 유도회동부지회장이 한시교육을 무료봉사로 講義해주었다. 이에 60여명의 유림들이 교육 열의를 보였으며, 최소한의 한자를 습득하여 올바른 언어생활을 정립하고, 故事成語나 한시의 意味를 제대로 새기는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창원향교 전교 이취임식

이번 2014년 8월 31일 부로 창원향교 김주원 전교의 3년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014년 7월 23일 임시총회 열어 선거를 한 결과 창원향교를 이끌 새로운 전교로 이정록씨가 선출 되었다. 이에 2014년 9월 1일 창원향교 3층 강당에서 내빈 및 유림들과 이정록 신임전교의 가족 등 축하객들이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離就任式이 거행되었다. 김주원 전전교는 離任辭에서 “여러 유림들의 도움으로 어려움 없이 임기를 잘 마치게 해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하며, 새로운 이정록 전교를 도와 더욱 발전하는 창원향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하였다. 이에 이정록 신임전교는 취임사를 빌려 “선대의 빛나는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창원향교를 이끌면서 큰 틀에서 교육 중심의 창원향교로 전환하는 것에 힘 ..

창원향교 신임전교에 이정록씨 선출

2014년 7월 23일 昌原鄕校는 현 典校의 임기가 8월에 끝남에 따라 유림임시총회를 열어 앞으로 3년간 창원향교를 이끌 신임 전교로 이정록(李正錄,73)씨를 선출했다. 창원향교 전교에 3명의 입후보자가 나선 만큼 86명의 대의원 전원이 참여하여 투표를 하였고, 원로유림 분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유림임시총회 장소인 3층 강당에는 100여명이 참석을 하였다. 투표 결과 次善者 와 1표 차이인 40표를 얻어 드라마틱하게 당선된 李正錄 新任 전교는 출마의 변으로 창원향교도 변화 없이 발전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창조적 가치를 추구하겠다면서, “도로명주소에 빠진 ‘향교로’를 만들고, 삭망분향은 장의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각 지회가 돌아가면서 견학을 하며, 매주 월요일은 향교에서 교육을 할 것이라 했다. 또한 ..

창원향교 2014년 춘기석전대제 봉행

孔紀 2565년 5월 11일 창원향교에서는 춘기석전대제를 初獻官 金柱元 典校, 亞獻官 金學權, 終獻官 金根熙 幼學이 맡아 석전의 의식절차인 홀기(笏記)에 의해 봉행 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인 釋奠大祭는 예(禮)와 덕(德)을 중요시하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文廟)에서 봄·가을 두 차례 지내는 제례이며 공자와 옛 성인들의 학덕을 추모하는 정형화된 의식을 말한다. 이번 춘기석전대제는 외부 인사를 초헌관으로 하지 않고 창원향교의 전교를 지낸 분 중 석전대제의 초헌관을 봉행하지 못한 분이나 현재 전교를 지내는 분으로 진행하고자 장의회의에서 결정한 바에 의해 진행되었다. 그리고 제례절차 중 처음 시행한 대성전에 종헌관이 예를 올릴 때 동서무에도 분헌관이 동시에 들어가 분향(焚香)하고 제례를 봉행하는 절차..

창원의집 한시(漢詩)를 품다.

2014년 5월 1일 창원의 집에서는 전국의 유림들과 한시동호회 및 한학자들이 사단법인 요천시사(樂川詩社)가 주최한 제11회 창원전국한시백일장(昌原全國漢詩白日場)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다. 이번 시제(詩題)는 창원팔경(昌原八景)이고, 압운(押韻)은 선천현연선(先天賢烟鮮)이 주어 졌다. 창원의 집 곳곳에는 삼삼오오 모인 어르신들이 옥편을 펴기도 하고, 시제와 압운에 맞추어 한시를 짓느라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임근 대회장(鄭任根 大會長)은 인사말에서 시제를 ‘창원팔경’으로 정한 것은 창원은 산자수려(山姿秀麗)하고 경치가 빼어나 옛 명현들이 승경(勝景)과 수학지성(水鶴之聲)의 아취(雅趣)를 찬미(讚美)한 음시(吟詩)가 지금도 세간에 남아 회자(膾炙)되고 있어 창원팔경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자는..

진해 군항제의 백미 이충무공추모제 봉행

제 52회 진해군항제 행사 중 최고 백미인 李忠武公追慕祭가 우리나라 최초의 이순신장군 동상이 건립되어 있는 진해 북원로터리에서 2014년 4월 6일 오후 2시에 거행되었다. 初獻官 창원시장 권한대행 金錫基 창원부시장, 亞獻官 鎭基司勤務支援戰隊長 金昶憲, 終獻官 성균관유도회장원지부장 金赫來가 각각 맡아 식을 진행 했다. 벚꽃장으로 유명한 진해 군항제는 36만 그루의 벚꽃이 피어 봄의 향기가 그윽한 때에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추모하는 제례를 거행해온 것이 계기가 된 축제이다. 1952년 4월 13일에 처음으로 이충무공동상이 있는 진해 북원로터리에서 추모제를 지내던 것이 1963년부터 이충무공의 숭고한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자는 취지를 살려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이 벚꽃과..

창원향교 2014년 정기총회

2월 21일 창원향교 유림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14년 창원향교 정기총회가 김주원 전교의 主宰 아래 열렸다. 이날 창원향교 장의 및 향교재단 임원 등 50여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2013년도의 회계를 결산하고, 2014년의 사업을 결정했다. 특히 장의들만 참석하여 진행해온 朔望禮를 각 지부별로 행하자는 안건이 상정되어 일반 회원들도 년간 1~2회는 朔望禮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날 金德 掌議는 전통유교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유림지도자로 가장 출석률이 높고 수년동안 석전대제에 陳設을 책임지고 맡아온 공을 인정받았으며, 辛玉基 掌議는 여성장의로서 유림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孝悌忠信의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한 공을 인정받아 창원향교의 표창을 받았다.

김해향교에서 무너진 우리 정신을 생각한다.

김해향교.hwp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7호인 김해향교(金海鄕校)는 김해시 호계로543번길 20-5(대성동 224)에 위치한다. 김해향교가 있는 이곳의 지명은 조선시대에는 교동(校洞)이었으나, 1947년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대성정(大成町)으로 개명을 하여 지금은 대성동(大成洞)이라 불린다. 서울에 성균관이 있는 마을 지명은 명륜동으로 성균관의 교육공간인 명륜당(明倫堂)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처럼 지방에는 학교를 뜻하는 교동이 있는 곳엔 분명 향교(鄕校)가 있다. 대성전은 五聖(공자ㆍ자사ㆍ증자ㆍ맹자ㆍ안자), 공문십철(孔門十哲), 송조6현(宋朝六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제사 공간이다. 일제가 김해의 교동을 대성정(大成町)으로 지명을 바꾼 것은 직접 교육을 통해 정신이 계승 되..

초·중·고 학생 인성교육 실시한 경남유도회 창원지부

경남유도회 창원지부에서는 학생들의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생활습관 및 공동체 의식배양을 위한 충·효·예에 입각한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성적 위주의 경쟁교육은 개인의 이기적 사고가 우선 시 되면서 우리 전통문화의 하나인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가 무너지고 학교폭력이 난무하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이에 경남유도회 창원지부에서는 이웃을 배려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부모에게 효도하는 올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내용으로 학생들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쳤다. 이번 사업에 네 곳의 초등학교에서 199명이 참석했고, 2곳의 중학교에서 477명, 고등학교 2곳에서 140명이 경남유도회 창원지부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러나 각 학교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