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인동덩굴만 보이면 줄기를 끊어와 둥그렇게 말아 처마 밑에 걸어두었다가 소가 여물 먹는 양이 줄어들면 인동덩굴을 삶아 그 물을 소에게 먹이곤 했는데 특히 소가 일을 많이 해야 하는 모내기 시기에 몸살을 하면 사용하곤 했다. 꽃은 달콤한 꿀이 있어 뒤쪽을 빨아 먹기도 했다. 인동덩굴을 금은화라고도 하는데 꽃의 색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 金銀花라는 이름을 얻었다. 인동덩굴은 반상록활엽수로덩굴성 관목灌木¹⁾인데 서식하는 곳에 따라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특징 때문에 인동忍冬이라고 한다. 꽃말은 '사랑의 인연'이라한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분포하고 뉴질랜드에서는 유해 생물로 등재된 식물이다. 덩굴성 식물은 스스로 곧추서 햇볕을 받을 수 없기에 다른 나무를 감고 오르며 생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