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 안골왜성에 사전 답사를 갔다. 안골왜성 주차장에서 약 85m의 경사로에는 돌계단 25개와 나무계단 186개가 놓여 있어 중간에 쉬지 않고 오르는 것은 이제 체력이 딸린다. 왜성의 정상인 천수각 터에서 아래를 보니 성벽 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기린초가 있어 사진으로 남겼다. 기린초는 해발 1,000m이하 산야의 바위 틈에서 주로 발견 되는데 불모산의 정상부 암벽 틈에서도 잘자라고 있다. 해발 높이에 따라 꽃이 피는 속도는 다르지만 대략 5월에서 7월 사이에 줄기의 끝에 취상꽃차례로 활짝핀다. 여러해살이풀로 땅속 줄기를 뻗으면서 다발을 만들고 잎은 어긋나지만 드물게 마주나는 것도 관찰 된다. 잎은 다육질로 잎자루는 없고 잎 아래쪽이 점점 좁아지는 형태이다. 가장자리에 균일하게 둔한 톱니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