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1 2

쥐오줌풀

쥐오줌풀을 처음 만났던 곳은 남해 금음산 가는 길이었는데 이후 창원 용추계곡에서 만나고서 우리 지역에도 서식하는 것은 알았다. 쥐오줌풀을 만난 곳이 해발이 높은 지역이 아니어서 불모산 801m 정상부에 넓게 서식할 줄은 몰랐다. 쥐오줌풀은 북에서는 바구니나물이라 하고 본초명으로 길초吉草라 말한다. 여러해살이풀로 근경과 종자로 번식하고 근생엽¹⁾은 모여 나고 경생엽²⁾은 마주나며 원줄기는 높이 45~90cm 정도로 곧추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마디 부근에 긴 백색 털이 있고 뿌리에 강한 쥐오줌 냄새가 난다. 5월에 줄기와 가지의 끝에 여러개의 꽃이 모여 우산같은 모양으로 피며 꽃은 붉은빛이 돈다. 열매는 길이 4mm 정도의 피침형으로 윗부분에 꽃받침이 관모冠毛³⁾ 모양으로 달려서 바람에 날린다..

벌깨덩굴

창원 용추계곡에는 5월 초순에 벌깨덩굴이 꽃을 피우고 지금은 꽃을 볼 수 없다. 불모산은 801m라는 높이을 자랑하듯 지금에서야 벌깨덩굴이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 전국 산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벌깨덩굴은 중국북부와 일본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도 서식하는데 화경花莖¹⁾에 5쌍 정도의 잎이 붙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과 줄기를 연결하는 부분이이 있으며 삼각상 심장형 또는 넓은 심장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길이 2-5cm, 나비 2-3.5cm이지만 덩굴의 잎은 지름이 10cm에 달한다. 꽃은 5월에 피고 한쪽을 향해 4개정도 달리며 꽃받침은 길이 1cm정도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자줏빛이 돌고 길이 4-5cm이며 판통이 길고 갑자기 부풀며 아래쪽 꽃잎의 중앙열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