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6 4

대나무꽃 대꽃

의창구 봉림동 산 124의 언덕에 발생한 대밭 일부에 대꽃이 피었다. 대나무에 꽃이 피면 대나무는 말라 죽는다. 그러나 뿌리 전체까지 죽는 것은 아니고 지상부의 대만 죽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땅에서 죽순이 올라오고 다시 대밭을 만든다. 대꽃이 피는 이유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아직 모른다. 다만 대나무가 많은 종자를 맺어 새로운 번식을 시도하는 것이라 알려져 있으나 대나무의 씨가 바람에 날아가거나 새등 동물이 먹고 씨를 다른 곳에 퍼트린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대나무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심어져 뿌리로 번식한다. 즉 인간의 간섭없이는 이동하지 못하는 풀이다. 이곳에 발생한 대꽃은 예전부터 오랫동안 있어 온 시초의 대는 꽃이 피지 않았는데 10여년 사이 번져 온 부분만 꽃을 피웠다. 참으로..

탱자나무

탱자나무는 경기도 이남에 서식하고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도 분포하며 무엇보다 울타리를 생각케 하는 나무이다. 특히 위리안치圍籬安置¹⁾을 떠올리게 된다. 낙엽지는 관목灌木²⁾으로 높이 3∼4m이다. 가지에 능각이 지며 약간 납작하고 녹색이다. 가시는 길이 3∼5cm로서 굵고 어긋난다. 잎은 가죽 같은 질감이며 어긋나고 3장의 작은잎이 나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자루가 없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 떨어진다. 수술은 많고 1개의 씨방에 털이 빽빽이 난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노란색이며 9월에 익는데, 향기가 좋으나 먹으려면 고약하다. 종자는 10여 개가 들어 있으며 달걀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건위·이뇨·거담·진통 등에 약으..

청미래덩굴

산행 중 만나는 덩굴성 식물은 발걸음을 방해하는 성가신 식물인데 특히 가시까지 있으면 더욱 만나고 싶지 않은 식물이다. 청미래덩굴과 찔레가 대표라 할만하다. 그러나 이들 식물의 약성을 알면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 지역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라 부르는데 의령군에서는 망개떡이 특산 품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금의 망개떡은 일본식 참쌀떡을 청미래덩굴의 잎에 싸는 것을 말하지만 실제 옛 음식의 망개떡은 청미래덩굴의 뿌리을 이용해서 떡을 만들었다. 지금은 어떻게 만드는지 방법을 모른다. 또한 망개나무는 희귀하지만 실존하는 나무 이름이다. 청미래덩굴은 낙엽지는 덩굴성 관목灌木¹⁾으로 중부 이남의 야산의 양지쪽에서 자생하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며 양면에 털이 없고, 윤..

때죽나무

우리 지역의 산행을 하다보면 어디에서던 하얀 꽃이 땅을 향해 주렁주렁 달려있는 때죽나무를 만나게 된다. 때죽나무의 열매에 독이 있어 예전에는 공원의 정원수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공원수로도 각광을 받는 나무가 됐다. 때죽나무의 유래는 가을에 열매가 땅을 향하여 매달린 수많은 열매의 머리(종자껍질)가 약간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중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한편, 열매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죽’여 잡는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또한 야말리나 쭉나무,쫑나무로도 지역마다 특색있게 부르기도 한다. 어린시절 소먹이러 다닐 때 성주사 계곡에 때죽나무의 열매와 여뀌을 찧어 물에 풀면 피라미, 버들치(중피리)와 퉁가리(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