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면 난포리 342번지에는 남포리 버스정류장과 함께 500년 된 팽나무 노거수가 자리를 하고 있으며, 노거수의 바로 뒤편에 ‘남포리 김봉주 효자비’가 세워져 있다. 이곳은 봉화산이 바다와 이어지는 끝자락이라 ㄷ자 형태로 흙을 파고 돌로 석축을 한 다음 전면에 철문을 달고 그 안에 화강암으로 비대를 세우고 비신은 烏石(오석)으로 가로 길이가 긴 직사각형으로 했다. 비신의 전면에는 「勅命(칙명) 通政大夫(통정대부) 金鳳周陞從(김봉주승종) 二品嘉善大夫者(이품가선대부자) 光武九年十月八日(광무구년십월팔일 1905년) 大皇帝陛下 特命 加資時奉(대황제폐하 특명 가자시봉) 勅(칙) 淑夫人爲貞夫人(숙부인위정부인)」이라 새겼다. 비의 뒷면에는 완의문의 원문을 새겼다. 비 앞에는 한글로 완의문 내용을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