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 1263

파괴된 최치원 노닐던 강선대 降仙臺

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최치원이 드리운 합포의 달그림자’의 책에서 강선대(降仙臺)를 현재 진해구 비봉동(飛鳳洞)에 있다고 소개를 하고 있지만 아니라는 증거가 너무 많다. 옛 문헌에 등장하는 강선대는 『영남읍지-웅천현』편과 1832년(순조 32년)의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중의  『웅천현읍지(熊川縣邑誌) 산천(山川)』조, 1866년(고종 3년)의 『웅천현읍지(熊川縣邑誌) 산천(山川)』조, 1899년(광무 3년)의 웅천군읍지( 熊川郡邑誌) 등에 거의 동일한 내용이 실려 있다.『웅천현읍지(熊川縣邑誌:순조 32년/1832) 산천(山川)』조에는 강선대(降仙臺)를 아래와 같이 기록을 하고 있다. 【山川熊山 在縣北十里 爲邑主山 上有奇巖 高十餘丈 周五十餘丈 上可坐三十餘人 屹然特立 名曰天子峰 一脈西走 爲安民嶺 又西走 爲..

인간의 욕망이 낳은 재미난 용 이야기

양산 가야진사에 걸려 있는 용 편액 세상에는 인간의 부귀영화와 장수를 위한 욕망이 낳은 상상력이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종종 만나게 되는 것들이 용이 낳은 아홉의 자식 이야기 인데 이를 일러 용생구자(龍生九子)라 하고 이것들의 쓰임새에 따라 인간의 간절한 욕망을 풀어 놓았다. 용생구자불성용(龍生九子不成龍)이란 글처럼 용이 낳은 아홉의 자식들은 용이 되지 못하고 이무기(螭龍)로서 일생을 마쳤다. 그 한이 얼마나 커서면 이처럼 인간의 욕망을 녹여 내는 곳에 사용했겠나. 태초에 짐승으로서 신의 영역에 입문한 것이 있으니 뱀의 형상을 한 용(龍)이다. 용은 다양한 색상이 존재하나 인간의 상상 속에는 음양의 완성을 이룬 암수 한 쌍이 등장하는데 수컷을 상징하는 황룡(黃龍)과 암컷을 뜻하..

창선도 적량진성, 적량굴항의 흔적과 첨사 김정필 불망비

2019.11.10창선도 국사봉자락에서 바라 본 적량마을 풍경 모처럼 기술봉사단의 봉사활동 장소인 남해 창선도 적량마을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더니 뜻하지 않게 적량진성을 만나게 됐다. 대략의 활동 모습을 촬영하고 적량진성을 따라 마을 구경을 했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적량진성과 적..

진전면 임곡리 진목마을 창원황씨 초은정 樵隱亭

2019.10.30. 국도에서 바라 본 회산황씨 초은정 진전면 임곡리 310번지는 창원황씨의 재실인 초은정(樵隱亭)이 있는 곳이다. 초은정은 진목IC를 내려와 옛 국도 2호선으로 나오면 우측 임곡리 진목마을 입구 동쪽 끝에 있다. 솟을삼문 형태의 대문에는 이화문(二和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재실(齋室)에는 초은정(樵隱亭)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옛 건물은 6.25사변으로 소실되었고 이후 재건했으나 노후화되었고 1981년 11월 증축했으나 붕괴될 처지라 지금의 초은정이 건축되었다. 시멘트건축물이지만 전통 한옥의 형식으로 지었고 상량에는 경인 2010년(庚寅 二千十年)이라 적었으며 팔작지붕 와가이다. 내부에는 권재규(權載奎)가 쓴 초은정기(樵隱亭記)를 비롯하여 초은공세계급유사(樵隱公世系及遺事),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