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341

해원로라 불리는 국도25호우회도로의 로드킬

진해구 이동 405-2에서 진영읍 진산대로 108(동읍 316)에 연결되는 해원로(海原路) 중 삼정자동에서 진영까지는 자동차전용도로이다. 총길이는 약 7,735km이며, 1999년 5월에 안민터널이 개통 되었고, 2004년 3월에는 천선에서 용동구간이 개통 되었으며, 2012년 3월에 동읍에서 용동간의 도로가 개통 되었다. 그리고 2014년 3월에 동읍IC에서 진영까지 잇는 7.2km의 도로가 완전 개통되어 차량이 현재 운행되고 있다. 이번 3월에 개통된 동읍IC에서 진영을 잇는 7.2km의 자동차전용 도로구간 중 로드킬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구간은 무점터널에서 진영구간이었다. 처음 이 구간을 운전하여 돌아올 때 진영에서 창원 방향의 무점터널 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발견한 너구리 사체는 창원시..

55년간 살아온 내 인생이 망가지는 소리를 듣다.

오늘 저녁 김훤주씨로부터 갱블공을 탈퇴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2010년 경남도교육감 후보였던 박종훈씨에게 또는 박종훈의 캠프에 밀착 취재의 댓가로 내가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시의 상황이 어떤 것이 길래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나왔는지 내 블로그의 내용을 일단 살펴봤다. 대략 박종훈씨의 이름이 거론된 것이 아래의 6개 글이다. 6.2선거 예비후보 부인의 선거운동을 지켜보니 3.15정신계승하여 민주주의를 꽃 피우겠습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선거장소는 명당 박종훈 교육감 후보 ‘초록학교 만들기’ 협약식 박종훈 교육감 후보에게 경남장애인인권단체연합 지지선언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 남지시장 유세 따라가니 당시 나는 박종훈씨를 잘 몰랐다. 단지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회..

창원시는 자기 주소도 모르면서 남의 주소를 가르쳐?

2013년 12월 24일에 배달된 우편에는 “2014년 1월 1일부터 도로명주소가 전면사용 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귀 세대의 도로명주소는 창원시 000 000번길 24(00동)입니다.”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그런데 세대별 주소를 알려주는 의창구청 민원지적과의 주소를 보니 엉터리로 표기되어 있다. 의창구청 민원지적과는 자기 주소도 제대로 쓸 줄도 모르면서 감히 누구를 가르치려 드는가! 자기 주소 표기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남의 주소를 알려준들 그것이 맞는 표기인지 엉터리 표기인지 어떻게 믿고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담당 공무원도 무엇이 엉터리인지도 모르는데 6일 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도로명주소가 정착 하겠는가? 의창구청 민원지적과의 주소표기는 ‘태복산로 15번길 8’이 아니라 ‘..

창원시장의 찌질한 감사 맞대응

2013년 12월 9일자 ‘창원시장, 경남도에 “행정파트너로 생각 않나”’라는 제목의 ‘경남도민일보’에 의하면 ‘박시장은 “중앙분리대는 도비가 하나도 안 들어갔고 창원시의 고유 업무로 사실 감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 또 이때까지 도에서 감사결과를 (브리핑을 통해 직접) 발표한 적도 없는데 애매한 시기에 발표를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다. 중앙분리대 공사는 경남도비가 없기 때문에 상부기관으로부터 감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면 “창원시의 예산이 박시장 개인 쌈지 돈인지.” 창원시의 주인으로서 묻고 싶다. 박시장 개인 돈도 아닌 시민의 혈세를 마치 자신의 것인냥 이해하고 정당하지 않은 곳에 예산을 사용했다면 당연히 지도·감독·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중앙분리대의 감..

너거들이 수달을 사서 남천에 넣었나!

2013년 10월 26일에 창원 남천공원건설 공사장에서 경남대학교, 한국폴리텍Ⅶ대학, 마산대우백화점, 녹색창원21, 경남환경연합, 한국생태환경연구소라는 6개의 단체와 창원시, 낙동강환경유역청, KBS, KNN,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등의 후원으로 “수달이 서식하는 도심하천 만들기” 실천선포식을 가졌다. 대학교수라는 사람이나 창원시장이나 낙동강환경청장이라는 작자들이 예전에 남천이 5급수였다니 뭐니 씨부리면서 지금은 수질이 좋아져 수달이 서식하는 하천이 되었으니 이를 보호하자고 한다. 그러면 “너거들이 수달을 사서 남천에 넣었나!”고 묻고 싶다. 창원공단의 건설로 인해 수질이 나빠진 것도 사람이 행한 악행이었고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수달은 남천을 거점으로 생존해 왔다. 단지 마창진환경운동연합에서 수달..

우리가 진실을 알면 부끄러운 ‘진해’라는 지명

창원시 진해구를 한자로는 鎭(진압할 진), 海(바다 해), 區(지경 구)로 쓴다. 이 진해라는 지명은 고려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오늘날의 창원시 합포구 진동면, 진전면, 진북면 일대에 신설한 행정구역으로 조선 고종(高宗) 32년(1895)에 군으로 승격되고, 1908년에 창원부에 통합되었다. 지금의 진해구는 옛 웅천(熊川)의 이름 모를 작은 어촌이었지만 일제 강점기인 1912년에 왜놈들에 의해 마산부 진해면으로 개편되면서 진해로 불리게 되었고, 1931년에 읍으로 1955년에는 시로 승격하였다가 2010년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창원시 진해구가 되었다. 창원시 합포구 진동면 진동리 477번지에 가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44호인 진해현 관아 및 객사 유지(鎭海縣 官衙 및 客舍 遺址)가 지금도 옛 지명으..

창원광장에 세워진 말대가리를 치워야 하는 이유

최윤덕 상국(相國)이 왜 저곳 창원광장에서 해괴한 짓을 하고 있는지 창원시는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최윤덕은 영상(領相)을 지낸 사람으로 문(文)을 숭상하던 조선에서 문인(文人)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분으로 전쟁터나 누비는 일개 장군이 아닌데 그런 분을 영웅으로 만들자면서 전쟁이나 하는 꼴사나운 모습의 동상을 제작한 것은 영상(領相)을 장군으로 격하(格下)시킨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전쟁터에서 사람의 피 냄새를 맡으며 살았다 할지라도 적어도 장군의 모습이라면 전쟁에서 패하여 자신이 직접 활을 쏘는 급박한 상황의 모습은 아니어야 한다. 구국의 영웅이라 칭송하는 이순신의 동상을 보면 대체로 칼을 차고 있는 모습이지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제작하지 않는 것도 장수에 대한 예이기 때문이..

안전불감증에 빠진 수자원공사

낙동강 물이 창원으로 넘어와 창원은 물론이고 진해구로까지 전해지는데 그 수도관이 봉림동부처고개로 통과하고 있다. 이 수도관은 바늘구멍만 나더라도 봉림동 일대는 떠내려가는 무시무시한 재앙의 원천이 될 수도 있는 시설이다. 수자원공사가 이런 위험성에 대해 주민들에게 단 한번도 알려 주지 않은 상태에서 가끔 공사를 강행한다. 어제 또 수도관 공사를 하면서 안전장치는 하나도 하지 않고 주민들은 물론이고 창원시에 알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시작했다. 만약 이 관을 누군가가 파괴한다면 순식간에 수천억의 경제적 손실과 봉림동휴먼시아와 아래 마을 일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런 관을 공사하면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공사장을 지키는 인원 하나 없이 공사를 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고 안전불감증에 빠진 경우이다...

용추계곡의 아름다운 마음이 돋보이는 조각품

창원 용추계곡을 따라 가다 보면 용추1교를 지나자마자 두 갈래의 등산로를 만나는 곳에 아카시나무가 말라 죽자 나무에 예쁜 미소를 담은 장승을 누군가가 조각을 했다. 누군가의 아름다운 재능기부의 실천으로 죽은 나무에 새겨진 장승이 꽃이 핀 것처럼 느껴진다. 아마 이 조각을 구상했던 사람은 몇 번이고 이곳을 지나면서 조각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렇게 조각을 남겨 놓아 여기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있다. 우리들이 지나는 많은 곳에 생각해서 사는 사람들의 흔적을 만나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나만 잘사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잘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이처럼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산하기를 바라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죽은 나무에 새 생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