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341

조상들의 지혜 "내 나무"

옛날에 아들이 태어나면 그 아이의 몫으로 선산에 소나무를 심었고, 딸이 태어나면 텃밭 두렁에 오동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심어진 나무는 그 아이와 평생을 같이하는데 아이가 아프면 그 부모는 아이의 ‘내 나무’에 井華水(정화수)를 떠놓고 병을 낳게 해 달라고 빌었다. 아이가 성장하여 과거를 보러 갈 때에는 나무에 관띠를 두르고 장원급제하게 해달라고 또 빌었다. 그뿐 아니라 딸이 시집을 가게 되면 '내 나무'인 오동나무를 베어 장롱을 짜 주고, 아들이 죽으면 '내 나무'를 베어 관을 짜서 함께 묻었다. '내 나무'는 이처럼 일생을 아이의 성장과 함께하는 나무이다. 매장문화가 사라진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이 화장을 하고 선산이나 강가에 그 유골을 버리는데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내 나무'를 이용한 樹木葬(..

“고맙습니다.”라는 우리말 사용이 바른 말이다.

창원시가 민원인의 답변에 대해 “感謝합니다.”라고 하는 용어를 선택하여 사용하면서 이 용어가 일제가 식민교육을 위해 만든 한자식 신조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국립국어원’의 쓰잘때기 없는 댓글을 보고 아래처럼 답하였다. 답변 [제시하신 대로 ‘감사합니다’를 일본식 표현으로 보는 견해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감사(感謝)’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어라는 주장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또한 우리말은 ‘공부하다, 축구하다’처럼 ‘명사’ 뒤에 ‘-하다’가 결합된 낱말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는 ‘한자어’와 ‘고유어’의 차이로 이해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한자어가 언어생활에서 누려 왔던 무게감 때문에 고유어보다 더 정중한 느낌을 나타낸다고 보기도..

욕 나오는 경상남도 유인물(油印物)

경상남도에서 세금을 들여 이따위 찌라시(유인물)를 만들어 배포를 했다. 물론 생각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겠지만 경상남도가 “무상급식이 아이들이 갚아야할 빚이란다.” 세금은 누군가는 내야하는 빚 맞다! 그러나 무상급식이 미래 아이들의 빚이라는 논리는 개수작에 불과하다. 그렇게 따지면 적어도 무상급식은 아이 자신들이 먹고 성장하여 다음의 생명 동력을 이어가는 수단이나 되지만 노인연금은 그야말로 다음세대들이 갚아야하는 빚이다. 경상남도가 노인연금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으면서 아이들 자신들이 먹은 음식에 대해 빚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은 얼토당토 않는 개 잡소리이다. 공무원연금도 알고 보면 미래세대의 빚이다. 그러면 공무원들도 연금 포기하는 것이 옳다. 아이들은 생산 능력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국호 大韓民國과 국민이란 용어 정리

우리나라의 국호를 대한민국이라 칭한다. 한자로는 大(큰 대), 韓(나라이름 한, 고조선 때 군장의 칭호, 삼한), 民(백성 민), 國(나라 국)이라 쓴다. ‘民國’이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의 의사에 따라 직접 또는 간접으로 정치가 운용되는 국가’란 뜻이다. 그러면 ‘大韓’은 어떤 뜻이며, 어떻게 생겼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朝鮮을 거부한 고종에 의해 국호를 大韓帝國으로 바꾸었으나, 대한제국은 일제에 의해 멸망한다. 2차대전 후 일제에게는 해방되지만 미국의 점령 하에서 미군정에 의해 모양만 民國인 또 다른 매국노 집단으로 변하면서 국호를 대한제국의 연장선상이라는 뜻으로 ‘大韓民國’이라 명명했다. 고종이 사용한 大韓은 어디에서 연유하는가를 살펴보니 바로 三韓이란 뜻이다. 삼한이란 ‘馬韓’, ‘弁..

창원시의 정신 나간 “대끼리” 시장명칭

이번에 상남시장에 야시장을 개설하면서 명칭을 “대끼리”라고 했단다. 그러면서 “대끼리는 아주 좋다! 라는 경상도 사투리로 대길(大吉)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창원시에 묻겠다. “대길(大吉)가 있으면 소길(小吉)이는 어디 갔노!” ‘대끼리’가 대길(大吉)에서 왔다는 소리는 한마디로 개잡놈허파뒤비는 소리다.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왜놈 말이 자연스럽게 우리 언어처럼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식민사관(植民史觀)의 결과이기도 했지만 경상도에서 유독 왜놈 말이 경상도 표준어처럼 사용된 것은 1407년(태종 7) 부산포(富山浦 : 東萊)와 내이포(乃而浦, 일명 薺浦 : 熊川), 1426년(세종 8) 염포(鹽浦 : 蔚山) 등 삼포를 경상도에 개방하면서 왜놈과 교류가 활발하다보니 스스럼없이 왜놈 ..

창원시의 황당한 자전거 및 보행자 표지

도로교통법상 “자전거 및 보행자 통행구분”의 그림은 둥근 원에 파란바탕을 하고, 중앙에 흰선을 긋고 사람이 바라보는 방향에서 좌측은 자전거, 우측은 사람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그림을 만든 것은 도로의 순서와 일치하는 것인데 차도→가로수 등 시설구간→자전거→사람의 순서이다. 그런데 창원시에 설치한 “자전거 및 보행자 통행구분”의 그림을 보니 사람과 자전거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 다시 말해서 자전거가 보행자보다 안전한 곳으로 가라는 것이다. 사람보다 더 귀한 것이 자전거라는 개념을 가진 창원시 전시장 박완수와 현시장 안상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에게 묻고 싶다. 너거는 사람이가 자전거가? 사진의 위치는 두대주유소에서 창원천이 남천과 합류하는 봉암갯벌로 가는 도로이다. 이곳에 설치한 교통표지는 자전거 및 보행자가..

안상수 시장 달걀세례 진단서 신빙성 있나?

진해구 김성일 의원이 창원시의회에서 안상수 시장의 독선으로 결정한 “야구장 이전”에 대한 항거로 달걀세례를 하였던바 달걀세례를 받고 9일이나 지난 후 어깨에 멍이 들었다면서 2주 진단서를 발급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자신의 어깨에 난 멍 자국 사진을 찍어 보여 주었다. 그런데 『‘계란 투척’ 시의원 경찰에 고발…의회 파행』이라는 제목으로 2014년 9월 17일 21:34에 올라온 KBS방송국의 비디오와 2014년 9월 26일 경남신문이 “의회폭력 강력 대응 vs 의원 사퇴요구는 월권”이란 제목으로 기사화한 사진을 보니 증거로 제시한 사진의 부위와 달걀을 맞은 위치가 달라 보인다. 여태까지 달걀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멍이 든 경우가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라 위치도달라..

똥두더기 같은 창원시 조례

조례(條例)란 사전적 의미로 “지방 자치 단체가 어떤 사무에 관하여 법령의 범위 내에서 지방 의회의 의결을 거쳐 제정한 법.”을 말한다. 법은 글로 표현되고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다양한 행위를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 부분 강제하는 규칙이다. 따라서 제안자가 어떠하던 행정과 의회가 점검하고 검토한 후 발표되어 그 효력을 발생한다. 창원시가 2010년 7월 1일 조례 제225호로 제정한 ‘창원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을 살펴보니 똥두더기나 다름없는 법으로서의 의미가 상실되어 있다. 1. 장애 유형의 문제 ‘창원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보면 “제19조(지체장에인 전용주차장 설치기준)”이라 명시를 했는데 이렇게 되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유형을 한정하여 규정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