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341

190ml 빗물에 무너진 창원시 생태하천

190ml 빗물에 무너진 창원시 생태하천 창원시가 한참 진행하고 있는 창원천, 남천의 생태하천 공사가 7월 7일날 내린 190ml 빗물에 처참하게 무너져 버렸다. 포크래인으로 복구하는 모습 사람이 만들어 놓은 보기 좋은 사행모습의 하도는 190ml 빗물에는 아무른 도움도 되지 못했고 물은 자기 마음대로 물길을 내고 흙을 파내어 흘렀으며, 커다란 바위가 물이 움직이는 대로 굴러갔다. 많은 공사비를 들여 물길을 만들었지만 빗물은 자기가 가고 싶은 대로 흘렀으며, 인간이 원하던 원치 안든 아래로 흘러가는 자신의 물길을 방해하는 것은 가차 없이 휩쓸고 지나갔다. 물은 사람이 만든 하도로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마음대로 길을 내고 흐른다. 학생들이 물이 빠지자 무너진 돌보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 자연의 이치 앞에 ..

희망근로 상품권 어디에 쓰지!

희망근로 상품권 어디에 쓰지! 행정안전부는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한시적 일자리 제공을 위한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정작 취약계층은 하루라도 놀면 당장 경제적 곤란을 겪는 관계로 일용직이라도 취업을 한 상태라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적었다. 이에 창원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란 명목으로 이.통장 및 관변단체(새마을, 바르게살기), 지역주민 등을 모집하여 ‘희망근로 사업’을 시행하였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희망근로 임금의 30%는 상품권으로 지급하여 발행일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사용토록 하였으며, 이 상품권은 발행일로부터 3개월 안에 사용하지 못하면 휴지가 된다. 희망근로 상품권은 경상남도가 발행하고 각 시군에 배포하..

반송 자연형 소하천 공사비만 날렸다.

반송 자연형 소하천 공사비만 날렸다. 반송 자연형 소하천 정비공사는 2007년 11월에 착공하여 2009년 11월에 완공되며, 총 공사금액 37억 5천 8백만 원 중, 시설공사비가 28억 1천 9백만 원이며, 자재비 및 기타 금액이 7억 8천 9백만 원이 투입되는 공사이다. 2008년 10월 “람사르총회” 때를 맞추어 총회가 열리는 컨벤션센터 앞 창원천과 만나는 하류 쪽 공사를 먼저하고, 현재는 상류 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반송소하천의 특징은 도시계획에 의해 직강화된 하천이며, 양쪽 둑은 콘크리트가 직벽으로 감싸고 있어, 자연하천으로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곳이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는 하천을 맑은 물이 흐르고, 고기가 다니며, 수초와 풀이 자라 하천환경이 생태적으로 건전성을 회복하여 ..

공무원 기똥찹니다.

창원시 공무원 기똥찹니다. 2009년 3월 17일 경찰차량이 장애인전용주차장을 위반하여 창원시 홈페이지에 올렸더니, 3일 만에 전화가 와서 재빠르게(?) 답변을 하였다. 5월19일 공무차량이 위반을 하여 고발을 하니 딱!! 일주일 만에 똑같은 문구로 답변을 주었다. 복사해서 붙어 넣기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일주일이나 걸린다면 공무원은 도대체 뭘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또다시 돈(과태료)은 누가 내는지 물어보니 또 일주일 만에 답변을 하면서 법인이 우짜고저짜고 하면서 공무원을 감싸주었다. 경찰서나, 창원시청은 법인이 아니고 국가의 기관이다. 그리고 “공무행위”는 일반 국민이 모든 일을 할 수 없기에 공무원에게 그 행위를 대리하게 하는 것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주는 것이다. ‘공무’를 행하는 공무..

사회환경교육지도사 제도 운영방안

사회환경교육지도사 2009년5월26일 창원컨벤션센터 301호실에서 ‘환경교육증진법에 따른 사회환경교육지도사 제도 운영방안을 위한 권역별워크숍 및 간담회’란 제목으로 창원지역의 환경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2008년 제정된 환경교육진흥법에 사회환경교육지도사의 자격제도를 정하고 있음에 따라 사회환경교육 진영의 공유와 합의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코자 한다는 추진배경을 가지고, 양성기관 지정을 위한 세부지정체계, 교육과정, 강사진 자격 및 교육시설 등에 대한 세부기준 마련과 사회환경교육지도사 및 양성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장.단기 방안 등의 마련을 위한 권역별 공유와 합의를 위한 의견수렴을 하고자 하였다. 저탄소.녹색성장의 국민적 실천의지 확산을 위해서는 청소년 및 일반인 등에 대한..

봉하는 여전히 통곡 중이다.

봉하는 여전히 통곡 중이다. 이 한적한 시골마을에 우짜다가 농사철에 농사도 못 짓고, 통곡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지 모를 일이다. 아마 봉하마을의 역사를 통틀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기도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눈과 귀가 여기에 쏠려있고, 사람들의 이야기는 봉하를 말하는 것이 일상이 된듯하다. 옛말에 “정승이 죽으면 사람이 없고, 정승집 개가 죽으면 사람들이 들끓는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옛말이 봉하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무엇이 우리를 여기 봉하로 모이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통곡할 죽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거름냄새가 제법 나는 무논에는 개구리가 귀가 아플 정도로 통곡을 하고, 아이들이 촛불을 들기 시작하였다. 농로를 걸어가는 아이가 “아빠 우리 여기 왜 왔어?”라고 물어오자 아빠는 “우리의..

버린 양심을 되찾아갑시다!!

버린 양심을 되찾아갑시다!! 창원의집 앞 삼거리 위쪽 길가에 사진과 같이 버려진 쓰레기가 몇 일째 방치되고 있어 냄새가 많이 나고 있다. 우스운 것은 “버린 양심을 되찾아갑시다!!”란 스티커가 나무에 붙어 있어 창원시가 알면서도 치우지 않는 다는 것이다. 쓰레기를 버린 사람의 잘못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알고도 치우지 않는 창원시의 행정 행위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앞으로 도시에 버려진 쓰레기는 이렇게 스티커만 붙어 놓고 버린 사람의 양심이 되살아나 스스로 치울 때까지 마냥 기다리겠다는 뜻이라면 이게 무슨 ‘공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국가는 개인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여 “국민을 행복하게 할 의무”가 있는데, 쓰레기 치우는 일을 가지고 국민과 힘겨루기를 한다는 것은 치사하고 한..

책임을 다한 사람

“책임을 다한 사람”을 보려고 10리나 되는 길이 사람들의 행렬 입니다. 땡볕이 사람들의 신경을 거스리지만 누구하나 그 느린 길 위에서 불평이 없습니다. 비구니스님들이 조문을 갑니다. 오늘은 무어라 말씀이 없이 그냥 기억합니다. 봉하마을엔 조기가 걸렸습니다. 나도 집으로 와서 조기를 걸었습니다. 다음 책임자가 죽는 날에도 이렇게 조기를 걸겠습니다. 오열하는 조문객의 눈물이 여기에서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괜히 마음이 이상하여 그것을 느끼고 사랑을 배워 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왜 여기를 방문하는지 우리는 생각해야 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이 죽었습니다.

사람이 죽었습니다. 오늘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자살로 죽었습니다. 그의 허물은 죽음으로 책임을 다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본보기를 보였습니다. 다음은 우리 차례입니다. 우리는 죽지 않을 만 큼 정직합니까?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죽어야 끝나는 것입니다. 다음 차례를 기억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다음의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권력을 지닌 사람입니다. 사람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말로서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다음의 죽음은 오늘의 죽음보다 덜 외롭겠지요. 그 죽음을 기다립니다. 자신의 일에 책임을 다하는 것은 죽어야 끝이 납니다.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합니다.

소통이 막힌 정부는 공권력도 없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될 수 있는 한 첨예한 문제들은 피하고 싶었지만 창원시 세코에서 “4대강 살리기” 홍보활동을 하는 정부의 태도는 도를 지나친 것 같다. 어떠한 이유에도 국민적 합의 없는 낙동강 운하는 접어야한다. “낙동강 살리기”를 한다면 무엇보다 전제되는 것이 낙동강이 죽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정부인사가 낙동강 수질이 3~4급수로 나쁘기에 2급수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였지만 안동까지는 1등급의 수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 안동 이남에서 갑자기 나빠진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수질을 나쁘게 만드는 원인이 있다는 것인데 그 원인을 제공하는 곳을 법으로 고발하여 그러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정부에 있다. 즉 낙동강을 죽이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난 후 다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