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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림마을 박주가리

박주가리는 흔하게 보이는 식물이라 이미 글을 남겼을 거라 생각 했는데 의외로 2008년 8월에 한 번 기록하였고 블로그에 기록한 것이 없는 편이다. 박주가리는 지금은 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가는 식물인데 봉림 구산봉 자락에는 지금 꽃이 피고 있어 사진으로 남겼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기슭과 들판에 흔하게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는 덩굴지어 자라며, 길이 2-4m,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며, 심장형,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길이 3-7cm의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피며,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이다. 꽃받침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녹색이다. 화관은 넓은 종 모양, 중앙보다 아래쪽까지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 안쪽에 긴..

봉림공원의 파대가리

이 풀의 이름을 몰라도 굳지 알려고 하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이름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느껴 사초류에 찾아보니 이름 알기가 쉽지 않았다. 식물을 잘 아는 지인에게 물었더니 '파대가리'라는 생소하고 재미 있는 이름을 알려 준다. 우리나라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줄기나 종자로 번식하고, 전국의 양지바른 습지에서 서식하는 풀이다. 땅속줄기가 벋은 마디에서 꽃이 달리는 줄기는 꽃이 달리는 줄기와 뿌리가 자라고, 줄기의 높이는 5~20cm 정도이며 곧게 자란다. 줄기의 끝에 비늘조각이 모여 철퇴처럼 되고 밑부분에서 잎이 자란다. 꽃은 7~10월에 피고 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둥근 꽃차례고 잎 같은 포가 달리고 지름 5~10mm 정도이다. 열매는 도란형이고 갈색이다. 퇴비나 목초로 이용하고, 약용(medicin..

봉림공원의 직박구리

아침에 봉림공원을 지나는데 직박구리가 나무 위에서 우짖고 있어 사진을 한 장 찍고 나니 날아가 버렸다.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지만 사진을 남기는 게 쉽지 않다. 몇 번에 걸쳐 화조도를 찍었는데 어디 사진이 있는지 모르겠다. 직박구리(영어: brown-eared bulbul)는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몸 길이는 28cm정도이다. 몸은 대체로 갈색을 띠며 약간 회색을 띤다. 뺨에 갈색 반점이 있고, 배에 무늬가 있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나무가 있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잠자리, 장수말벌, 등검은말벌, 나무의 열매, 감 등 못 먹는 것이 없다. 5~6월에 보통 4~5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참새목(Passeriforme..

봉림동 산수유나무

『산수유나무[山茱萸]』는 우리나라 경기도·강원도 이남에 널리 식재된 약용식물로 사람이 사는 집 주변에 많이 있다. 산수유나무의 익은 열매 씨를 제거한 뒤 햇볕에 말린 과육을 생약명으로 산수유山茱萸라 하고 약용하는데 주로 건강 생활을 돕고, 비뇨기·신경계 질환에 효험이 있으며, 강장제로 많이 쓴다. 잎은 마주나는데 길이 4~12cm, 나비 2.5~6cm의 달걀꼴이나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의 댓잎피침형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다. 앞면은 녹색이며 윤기가 있고 누운 털이 약간 난다. 뒷면은 연한 녹색이거나 흰빛이 돌며 맥 위에 갈색의 털이 촘촘히 난다. 꽃은 3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의 사판화 20~30개가 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작게 달려 핀다. 양성화이다. 꽃받침조각은 4개로 꽃받침..

창원 구산봉 자락의 왕자팔랑나비

마을 뒷산인 구산봉에서 만났던 왕자팔랑나비를 구산봉 자락의 산책 중에 다시 만났다. 이 왕자팔랑나비속(Daimio)은 남·동아시아에 7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1종이 있다.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에 분포하며 일본, 미안마 북부에 분포한다. 창원 지역에 있는 이 종은 날개의 흰띠가 넓어서 아종으로 다룬다. 수컷은 뒷다리 종아리마디에 긴 털 뭉치가 있다. 한 해에 3번 정도 볼 수 있고 애벌레로 겨울을 난다. 먹이식물은 마과이며 산지의 숲 가장자리나 마을 주변에서 보인다. 빈 공간을 빙빙돌 듯 날다가 재빨리 날개를 펴고 앉으며 엉겅퀴, 나무딸기, 개망초, 꿀풀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곤충강(hexapoda), 나비목(Lepidoptera), 팔랑나비과(Hesperiidae), 왕자팔랑나비속(Daimio), 왕자..

곤충/나비사진 2023.10.15

소눌문고탈초해제집1 小訥文庫脫草解題集1

『소눌문고탈초해제집1』은 소눌小訥 노상직盧相稷(1855~1931)의 간찰簡札과 제술製述을 탈초脫草 하고 해제를 달아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고전문헌학센터에서 2013년 1월에 발간한 책이다. 책의 전면에 부산대학교 도서관장 이제환의 발간사를 부치고 간찰 387편과 제술 202편으로 구성되었다. 이로써 소눌小訥의 글을 해석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소눌小訥 노상직盧相稷(1855~1931)의 일제 강점기 학자로 자는 치팔(致八)이고, 호는 소눌小訥이다. 본관은 광주光州이고, 출신지는 경상남도 창녕군昌寧郡 이방면梨房面이다. 부친은 우당愚堂 노호연盧滈淵이고, 생부 극재克齋 노필연盧佖淵의 2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친형으로 통훈대부通訓大夫 홍문관시강弘文館侍講을 지낸 대눌大訥 노상익盧相益이 있다. 부..

용추계곡의 물매화

이 물매화는 2008년 이후 다시는 보지 못했다. 용추계곡에 자생했던 이 물매화는 계곡물이 흐르는 곳의 바위틈에 겨우 자리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물매화를 독점하려는 도둑이 그 바위틈의 흙과 함께 통째로 가져가 버렸다. 그렇게 용추계곡의 식물 한 종이 흔적 없이 사라졌고 이제 이 사진 속에만 존재한다. 물매화는 꽃이 피기 전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풀이지만 꽃이 피면 매우 아름답고 작지만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어 자신의 이익만 쫓는 자들에게 포획의 대상이 되고 남는다. 우리나라가 원산이며 전국의 비교적 높은 산 습기가 많은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줄기는 뿌리에서 여러 대가 나며 높이 20-40cm다. 뿌리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둥근 심장 모양이다. 줄기잎은 보통 1장이며 밑이 줄기를 ..

용추계곡의 꽃향유

『꽃향유』는 우리나라 원산으로 제주도, 남부, 중부의 산야의 자갈밭 등 건조한 곳에 자생하는 한해살이풀로 만주에도 분포한다. 숲 가장자리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무리 지어 자라며,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0~60cm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좁은 타원형, 길이 4~8cm, 폭 3~5cm, 가장자리에 이 모양 톱니가 있다. 꽃은 9~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이삭꽃차례로 달리며, 분홍빛이 도는 자주색이다. 포는 콩팥모양이고 끝이 갑자기 바늘처럼 뾰족해지며 자줏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으며 꽃받침은 통형이고 길이 1.5mm정도로서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전초를 향료로 이용하고, 향유라 하며 약용한다.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과실이 성숙하면 지상부분을 절취하여 햇볕에 말..

국민國民이라는 용어

국민國民이라는 용어는 일제강점기 때 황국신민皇國臣民에서 나왔다. 즉 皇國臣民의 줄인 말이 國民이다. ‘皇國臣民=國民’이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헌법에는 아직도 ‘皇國臣民=國民’을 사용하고 있어 스스로 왜구천황의 소유물이라 주장하는 꼴이다. 따라서 공화국의 권력자이며 주인으로서 국주國主, 또는 주인主人이라는 용어로 바꾸어야 한다. 공화국은 그 나라의 구성원 스스로가 왕이고 주인이다.  대한민국헌법 제1조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어찌 국민이 될 수 있나.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왕국에는 국민이 존재하지만 공화국은 국가 구성원 스스로가 왕인데 민民(백성 민)..

용추계곡의 용담 龍膽

우리나라 원산인 용담은 용담초라고도 하며 전국의 산야에서 자라고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겉에 가는 줄이 4개 있고, 보통 자줏빛을 띠며, 높이 20~100cm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으로 잎 가장자리와 잎줄 위에 잔돌기가 있어 까칠까칠하다. 잎 앞면은 자주색을 띠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잎자루는 없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줄기 끝과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1개 또는 몇 개가 달리며,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이다. 꽃자루는 없다. 꽃받침은 종 모양, 5갈래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끝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갈래 사이에 삼각형의 덧꽃부리 갈래가 있다. 삭과는 시든 꽃부리와 꽃받침이 달려 있으며 대가 있고 종자는 넓은 피침형으로서 양끝에 날개가 있으며 10~11월에 성숙한다. 근경이 짧고 성글게 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