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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 백화정과 낙화암 扶餘山 百花亭 落花巖

성주에서 긴 거리를 이동하여 백제의 멸망을 이야기하는 부소산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성에 도착했다. 낙화암으로 가기 위해서 부소산문을 통해야 하는데 루樓의 전면 현판을 '扶蘇山門'이라 했고 안쪽에서 루樓를 바라보니 '사비문泗沘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부소산 북쪽 절벽이 낙화암落花巖인데, 그 낙화암 위에 있는 정자가 백화정百花亭이다. 낙화암은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제 멸망 당시 이곳에서 궁녀들이 떨어져 죽었다는 곳인데, 이 궁녀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1929년 부풍시사扶風詩社에서 백화정百花亭을 세웠다. 백화정이란 이름은 소동파蘇東坡가 혜주惠州에 귀양갔을 때 성 밖의 풍호豊湖를 보고 지은 ‘강금수사백화주江錦水射百花洲’라는 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6각형 평면에 6각의 겹처마 지붕이다. 백화정 편..

龍湖遺集 용호유집

『용호유집龍湖遺集』은 용호龍湖 강주행姜珠杏(1894~1978)의 시문詩文을 모아 1989년 용호계에서 발행하고 회상사에서 간행했다. 강석황姜錫鎤의 서문序文과 이우섭李雨燮의 서序를 부치고 1권은 시詩 76수, 2권은 서書 10, 기記 6, 서序 6, 제문祭文 4, 상량문 2, 잠箴 2, 잡저雜著 7, 부록을 넣었고, 3권에는 송기서頌記序와 매원정사차운梅園精舍次韻 20, 만장挽章 16, 제문祭文 13, 행장, 묘지명, 묘갈명, 발, 유집고성문이 각각 1편이 있다. 이 책은 A4지로 복사한 것을 떡제본한 것으로 신일사의 도움으로 2023년 5월에 소장하게 됐다.

[미동정] 눈물버섯속

창원 용추계곡으로 식물 탐방을 갔다가 출렁다리 위쪽에 예전에 태풍으로 다리가 파손 되어 버린 곳에 나무를 정리해 두었던 나무에 발생한 버섯 무리를 만나 사진으로 남겼다. 카페 '한국야생버섯분류회'에 이름을 물었더니 눈물버섯속이라는 답을 받았다. 버섯대도감에서 눈물버섯속을 모두 찾아 비교 했지만 이름을 아는데 실패를 했다. 이름을 알 때까지 [미동정]으로 두고 찾게 되면 내용을 다시 기록하겠다.

식물/야생버섯 2023.05.12

애기세줄나비

창원 용추계곡 제1교를 지나 합다리나무가 있는 곳에서 애기세줄나비를 만났다. 계곡의 바위에 앉았다가 삼각대의 아랫 부분에 한동안 붙어 있어 사진으로 남겼다. 이름을 찾기 위해 세발나비를 아무리 비교해도 무늬가 애기세줄나비와 더 가깝게 생겼다. 식믈 탐사를 끝내고 내려 왔을 때도 이곳을 떠나지 않은 모습을 보았다. 애기세줄나비는 앞날개의 길이 수컷 20∼29 mm, 암컷 24∼29 mm이다. 별박이세줄나비와 비슷하며 양 날개 검은색 바탕에 흰색의 3개의 띠줄이 있으며 뒷면 바탕색은 다갈색이다. 연1∼3회 발생하며 천천히 난다. 유충은 등나무 ·아카시아 ·싸리나무 ·칡 등을 먹으며 종령(終齡)으로 월동한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히말라야 ·동남 유럽에 분포한다. 나비목(Lepidoptera), 호랑..

곤충/나비사진 2023.05.11

낙화암 가로수 복자기 나도박달

성주에서 긴 거리를 이동하여 백제의 멸망을 이야기하는 부소산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성에 도착했다. 낙화암으로 가기 위해서 부소산문을 통해야 하는데 루樓의 전면 현판을 '扶蘇山門'이라 했고 안쪽에서 루樓를 바라보니 '사비문泗沘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부소산삼거리에서 해설사를 만나 낙화암과 고란사 등의 해설을 듣고 가로수를 보니 창원 지역에서 본 적이 없는 나무가 있었다. 시간에 쫓기어 빠른 걸음으로 낙화암이 있는 백화정百花亭으로 향했다. 돌아 오는 길에도 가로수로 심은 나무가 궁금했는데 딱 한그루에 나무 이름이 붙어 있다. 복자기나무의 이름은 복재기에서 유래 되었다 하는데 상가집에서 상주를 제외한 일가 친척을 일컷는 말이다. 즉 복자기는 주인공은 아니면서 주인공처럼 행동을 하는 나무라는 의미를 담고 있..

성주 회연서원 檜淵書院

창원성균관유도회에서 2023년 선현지 탐방을 성주 회연서원과 낙화암을 둘러보기로 하여 참가했다. 두 대의 버스에 나누어 일행들이 타고 탐방지를 향해 달려간 첫 번째 장소가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의 유적지 성주의 회연서원檜淵書院이었다. 『회연서원檜淵書院』은 1974년 12월 10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으로 1622년(광해 14)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설립되었다가 1627년(인조 5)에 정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회연초당이 있던 자리에 회연서원檜淵書院을 세웠으며, 1690(숙종 16)에 “회연檜淵”이라는 사액을 받아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1974년에 정부의 보조와 지방유림의 협력으로 복..

매미나방 애벌레

용추계곡 식물 탐사를 갔다가 좀깨잎나무에 붙어 있는 털이 복슬거리는 애벌레 한마리를 만났는데 알아보니 털에 독성이 있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해충이라는 것이다. 기억해 보니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버글거리던 바로 그 놈이었다. 관심은 새로운 지식으로 남고 알고 나면 보는 관점이 달라 진다는 진실을 또 깨닫는다. 우라나라에 서식하는 대표적 해충으로 애벌레나, 성충 모두에 독성이 있고, 나무가 있는 곳이면 서식하고 버드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 여러 식물을 먹는 해충이다. 4월에 부화하여 4~5일 난괴 주변에 있다가 거미줄에 매달려 바람을 타고 분산한다. 유충 기간은 45~66일로 기주식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월 중순~7월 상순에 수관(樹冠)에서 나뭇잎을 말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15일 내외이며..

병꽃나무

우리나라 특산종인 병꽃나무가 불모산 아래쪽에는 꽃이 지고 상부에는 아직 병꽃이 활발하게 피고있다. 병꽃나무는 뿌리에서 많은 줄기가 발생해 큰포기를 이루어 덤불을 형성하는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로 성장은 빠른 편이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는 거의 없고 거꾸로선 달걀 모양을 한 타원형 또는 넓은 계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송이씩 피는데 긴 통꽃이며 초록을 띤 노란색에서 점차 뿕은 빛을 띤다. 이름은 꽃이 옛 술병을 닮았다해서 줕었다는 설과 열매가 옛날 표주박 술병을 닮아서 붙여졌다는 말도 있다. 어린 줄기는 나물로 식용하고 꽃은 반 그늘에 말려 산후통, 타박상, 두드러기, 가려움증, 골절 등에 사용하고, 열매는 간염, 황달, 소화불량, 식중독..

붉은병꽃나무

붉은병꽃나무는 공원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 공원 산책 길에 사진에 담았다. 꽃말은 '전설'이다. 어린 줄기는 나물로 이용하고, 잎, 꽃, 열매를 약용하는데 이뇨작용, 산후통, 타박상, 가려움증, 등에 도움이 된다. 꽃은 차로 사용하는데 봉우리진 꽃을 채취해 덖어서 사용한다. 낙엽지는 덤불성 키작은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 중국에 분포하고 산지에 서식하지만 우리 지역에는 대부분 공원에 식재되고 있다. 어린가지는 모서리 위에 털이있고, 높이는 2~3m까지 자란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표면은 녹색으로 중륵에 잔털이 있으며 뒷면 중륵에 백색 털이 밀생하고 잔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1-3mm이다. 꽃은 4월 말경에 피고 붉은빛이며 꽃받침은 중간 정도까지 갈라지고 털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