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 60

붉은찔레꽃

남의 집 화단을 훔쳐보면 우리가 잘 보지 못하는 다양한 식물을 만나게 된다. 오늘 훔쳐본 최고의 식물은 붉은찔레꽃이다. 야생에서 거의 만나기 어려운 붉은찔레꽃은 이제 화단의 정원수로 만날 수 밖에 없다. 백난아의 찔레꽃이란 노래에 등장하는 "찔레꽃 붉게 피는"이라는 가사가 안타까운 이유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_wC0Vc4lBfo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장미아과(Rosoideae), 장미속(Rosa), 찔레꽃의 학명은 Rosa multiflora Thunb. var. multiflora이다.

큰달맞이꽃 왕달맞이꽃

차량을 점검하고 에어콘을 고치기 위해 마을에 있는 정비소에 들렀다가 그 집 마당에 피어 있는 큰달맞이꽃을 보게 돼 사진으로 남기고 몇 자 적어본다.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에서 자란다. 뿌리는 굵고 곧게 자라며 원줄기는 높이 70~14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로제트형으로 나오는 근생엽과 어긋나는 경생엽은 타원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5월부터 개화하며 원줄기와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로 피는 꽃은 황색이고 ‘달맞이꽃’보다 크다. 삭과는 4개로 갈라져서 많은 종자가 나오고 종자는 젖으면 점액이 생긴다. 암술이 수술보다 길이가 길고 열매의 털기부에 점이 있는 것이 ‘달맞이꽃’과 다르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사료로 이용하기도..

분홍낮달맞이꽃

분홍낮달맞이꽃은 여러해살이불로 미국남동부와 멕시코가 원산인 귀화 식물이다. 꽃말 '무언의 사랑'이다. 겨울에는 로제트로 월동을 하며 씨앗으로도 번식한다. 높이 40~90cm이며 잎은 줄기 방향으로 위를 향하고 어긋나며 좁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뾰족한 결각이 몇개 있으며 잎과 줄기 사이에서 꽃이 1개씩 달린다. 분홍색의 꽃은 5~7월까지 낮에 피고 밤에는 오므린다. 꽃잎은 4개이며 꽃잎에 붉은색 줄무늬가 있고 중앙은 노란색을 띠며 줄기에는 짧은 털이 나 있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도금양목(Myrtales), 바늘꽃과(Onagraceae), 달맞이꽃속(Oenothera), 분홍낮달맞이꽃의 학명은 Oenothera speciosa이다. 달맞이꽃속(..

애기분홍낮달맞이꽃

애기분홍낮달맞이꽃은 여러해살이불로 칠레 원산의 귀화 식물이다. 겨울에는 월동을 하며, 높이 20~60cm이며 잎은 줄기 방향으로 위를 향하며 어긋나고 좁은 난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한 편으로 잎과 줄기 사이에서 꽃이 1개씩 달린다. 분홍색의 꽃은 5~11월까지 낮에 피고 꽃잎은 4개이며 꽃잎에 붉은색 줄무늬가 있고 지름은 2.5cm이하이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도금양목(Myrtales), 바늘꽃과(Onagraceae), 달맞이꽃속(Oenothera), 애기분홍낮달맞이꽃의 학명은 Oenothera rosea이다. 달맞이꽃속(Oenothera) 6종 긴잎달맞이꽃 (Oenothera stricta Ledeb.) 달맞이꽃 (Oenothera bienni..

나비바늘꽃

춤추는 하얀 나비를 연산케 한다는 나비바늘꽃은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가우라, 백접초, 홍접초 등의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꽃말은 '섹시한 여인'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바늘꽃속(Epilobium)과는 속屬을 달리하여 나비바늘꽃속(Gaura)의 유일한 종種으로 분류하고 있다. 3월 29일 붉은 빛이 도는 풀이 공원에 돋아나서 저게 뭘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사진으로 기록해 두었고 5월 16일 꽃을 피워 그 이름이 나비바늘꽃임을 알게 됐다. 창원시가 한들공원에 이 꽃을 식재한 것인데 일부 지역의 것만 남기고 싹뚝 잘라 버려 이렇게 공원을 관리하는게 맞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 꽃을 보기 위해 식재 했다면 꽃을 피우는 이때는 꽃을 볼 수 있도록 그냥 둬야 하지 않을까? 세금들려 식재하고 세금들여 잘라 버린다면 공..

대나무꽃 대꽃

의창구 봉림동 산 124의 언덕에 발생한 대밭 일부에 대꽃이 피었다. 대나무에 꽃이 피면 대나무는 말라 죽는다. 그러나 뿌리 전체까지 죽는 것은 아니고 지상부의 대만 죽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땅에서 죽순이 올라오고 다시 대밭을 만든다. 대꽃이 피는 이유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아직 모른다. 다만 대나무가 많은 종자를 맺어 새로운 번식을 시도하는 것이라 알려져 있으나 대나무의 씨가 바람에 날아가거나 새등 동물이 먹고 씨를 다른 곳에 퍼트린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대나무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심어져 뿌리로 번식한다. 즉 인간의 간섭없이는 이동하지 못하는 풀이다. 이곳에 발생한 대꽃은 예전부터 오랫동안 있어 온 시초의 대는 꽃이 피지 않았는데 10여년 사이 번져 온 부분만 꽃을 피웠다. 참으로..

탱자나무

탱자나무는 경기도 이남에 서식하고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도 분포하며 무엇보다 울타리를 생각케 하는 나무이다. 특히 위리안치圍籬安置¹⁾을 떠올리게 된다. 낙엽지는 관목灌木²⁾으로 높이 3∼4m이다. 가지에 능각이 지며 약간 납작하고 녹색이다. 가시는 길이 3∼5cm로서 굵고 어긋난다. 잎은 가죽 같은 질감이며 어긋나고 3장의 작은잎이 나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자루가 없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 떨어진다. 수술은 많고 1개의 씨방에 털이 빽빽이 난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노란색이며 9월에 익는데, 향기가 좋으나 먹으려면 고약하다. 종자는 10여 개가 들어 있으며 달걀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건위·이뇨·거담·진통 등에 약으..

청미래덩굴

산행 중 만나는 덩굴성 식물은 발걸음을 방해하는 성가신 식물인데 특히 가시까지 있으면 더욱 만나고 싶지 않은 식물이다. 청미래덩굴과 찔레가 대표라 할만하다. 그러나 이들 식물의 약성을 알면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 지역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라 부르는데 의령군에서는 망개떡이 특산 품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금의 망개떡은 일본식 참쌀떡을 청미래덩굴의 잎에 싸는 것을 말하지만 실제 옛 음식의 망개떡은 청미래덩굴의 뿌리을 이용해서 떡을 만들었다. 지금은 어떻게 만드는지 방법을 모른다. 또한 망개나무는 희귀하지만 실존하는 나무 이름이다. 청미래덩굴은 낙엽지는 덩굴성 관목灌木¹⁾으로 중부 이남의 야산의 양지쪽에서 자생하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며 양면에 털이 없고, 윤..

때죽나무

우리 지역의 산행을 하다보면 어디에서던 하얀 꽃이 땅을 향해 주렁주렁 달려있는 때죽나무를 만나게 된다. 때죽나무의 열매에 독이 있어 예전에는 공원의 정원수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공원수로도 각광을 받는 나무가 됐다. 때죽나무의 유래는 가을에 열매가 땅을 향하여 매달린 수많은 열매의 머리(종자껍질)가 약간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중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한편, 열매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죽’여 잡는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또한 야말리나 쭉나무,쫑나무로도 지역마다 특색있게 부르기도 한다. 어린시절 소먹이러 다닐 때 성주사 계곡에 때죽나무의 열매와 여뀌을 찧어 물에 풀면 피라미, 버들치(중피리)와 퉁가리(탱수..

꼬리말발도리

다음 블로그가 회사의 변경으로 이리저리 굴러 다니다 보니 옛 글들이 검색이 되지 않는다. 번거럽더라도 글을 새롭게 기록할 수밖에 없다. 2008년도의 사진이니 참으로 세월은 빨리 흘렀고 당시를 회상하는게 쉽지는 않다. 꼬리말발도리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자생지는 경북(팔공산, 청도 남산), 경남(불모산, 가지산, 금정산, 단석산, 달음산, 재약산 정족산, 천성산, 천황산)의 숲속에 드물게 자라고,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로 높이 1~2m 정도로 자란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평활하며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어린가지는 광택이 있는 적갈색이다. 겨울눈은 황갈색 또는 적갈색의 장난형이며 인편에 성상모가 밀생한다. 잎 마주나며 길이 7~10㎝의 타원상난형 또는 난형이다. 양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촘촘히 있다...